달 - 이원수

letsgo247 2022. 3. 1. 20:40

                                      이원수

 

너도 보이지

오리나무 잎사귀에 흩어져 앉아

바람에 몸 흔들며 춤추는 달이

 

너도 들리지

시냇물에 반짝반짝 은부스러기

흘러가며 조잘거리는 달의 노래가

 

그래도 그래도

너는 모른다

 

둥그런 저 달을 온통 네 품에

안겨주고 싶어하는

 

나의 마음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