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요약 정리

망할 때 깨닫는 것들

letsgo247 2021. 3. 17. 18:35

한줄평: 프로 투덜이의 불평불만 모음집


p.23: 창업에 앞서 창업 선배들의 성공한 모습만 볼 게 아니라 실패와 수많은 시련들을 볼 수 있어야 한다. 배달의 민족으로 연일 화제가 된 우아한형제들 김봉진 대표의 경우, 많은 사람들이 '앱을 잘 만들어서 이룬 성공'으로 인다.

 

'배달 앱 만들고 동네 가게 상대로 영업해서 잘된 것 아닌가?'

 

이렇게 쉽게들 말들하지만 천만의 말씀이다.

 

지금의 배달의 민족 아이디어를 낸 후 앱을 만들기 전 가장 먼저 한 일은 노숙자도 아니면서 폐지장, 재활용품장, 건물 쓰레기통을 뒤지고 다니며 전단지를 줍는 일이었다. 경비원에게 오해받아 쫓겨나는 건 그나마 괜찮았다. 거지 취급은 둘째 치고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주워 파는 폐지를 젊은 사람이 가져가니 눈총 받기가 일쑤였다. 앱 출시 후에는 힘들게 영업해 겨우 입점한 중국집에서 앱으로 주문이 안 들어온다며 사기꾼 취급을 했다. 여기서 끝이면 재미없다.

 

어느 정도 사업이 본격적인 궤도에 오르니 경쟁사가 튀어나오고 그를 성공한 사람으로 조명하던 언론은 '과대 수수료' 기사로 회사를 마구 흔들었다. 한고비 넘기자 투자비를 광고비로만 쓴다는 비판 기사가 쏟아져서 곤욕을 치르기도 했다. 자신 있나? 이런 힘든 과정과 비인격적인 대우와 모멸감을 참을 수 있나? 그 사람이 성공한 것은 이런 과정이 있어서다. 그러나 이런 과정은 인터뷰 기사 몇 줄, 책에서도 몇 페이지만 나올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