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카메라
이바라기 노리코
눈
그것은 렌즈
깜빡임
그것은 나의 셔터
머리칼로 에워싸인
작고 작은 암실도 있어
그래서 나는
카메라 따위는 메고 다니지 않는다
아시는지? 내 마음속에
당신의 필름이 많이 간직되어 있음을
나무 틈 햇빛 아래서 웃음 직는 당신
파도를 헤치는 밤색 눈부신 몸뚱이
담배에 불을 붙인다 아이처럼 잔다
난초처럼 향기롭다 숲에서는 사자가 됐었지
세계에서 단 하나 아-무도 모른다
나의 필름 라이브러리
'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날개 - PreJi (0) | 2022.03.01 |
---|---|
녹차 한 잔 - 고옥주 (0) | 2022.03.01 |
낮은 곳으로 - 이정하 (0) | 2022.03.01 |
사랑의 물리학 - 김인육 (0) | 2022.03.01 |
축혼가 - 요시노 히로시 (0) | 2022.03.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