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줄평: 무난한 성공지침서
p.25: 예를 들어 두 사람이 대화하고 있다고 하자. A가 B에게 무례한 말을 한다. B는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한국 사람들은 참고 참다가 버럭 화를 낸다. 주먹과 욕이 날아간다. 성격이 소심한 사람은 화를 꾹꾹 참다가 화병을 만든다. 하지만 서양 사람들은 화가 폭발할 때까지 타인을 내버려두지 않고 재빠르게 상대에게 말한다. "너의 그 말은 나를 화나게 하고 있어, 그만해"라고.
나는 어린아이들에게 무턱대고 '사이좋게 지내라', '착하게 살아라', '다른 사람을 배려해라' 등의 가치관을 강요하는 것을 반대한다. 왜냐하면 나의 행복을 제대로 이룬 다음에 타인에 대한 배려를 고민해야 하는데, 이런 가치관을 강조하면 나의 존재를 약화시키고 타인의 존재를 강화하기 때문이다.
p.33: [돈이 목표가 되어서는 안된다]
사업가는 내가 원해서 선택한 내가 좋아하는 직업이다. 하지만 단순히 돈벌이를 목표로 다양한 사업을 시도했을 때는 번번이 망했다. 어려운 일이 닥쳤을 때 그 일을 끝까지 해내야 한다는 동기가 약했기 때문이다.
p.40: 목표가 없으면 성공도 실패도 없다. 목표라는 기준이 없으면 성공과 실패를 판단하는 것 자체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목표가 낮으면 낮은 수준의 성과를 얻고, 목표가 없으면 제대로 이루는 것이 없다.
만약 지금까지 내가 이뤄놓은 것이 없다는 생각이 든다면, 내가 무엇을 이룰 것인지 구체적인 목표를 세웠는지 자문해볼 필요가 있다. 성취가 없는 것은 지금까지 쏟은 노력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무엇을 달성할지에 대한 목표 정의가 없어서일 수 있다. 에너지가 집중되지 못하면 별로 중요하지 않은 여러 가지 일에 흩어져서 이도 저도 이룰 수 없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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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야나두 서비스를 시작하며 '온라인 영어 교육 시장에서 1등이 된다'는 명확한 목표를 세우고, 그 목표를 향해 전진했기에 목표를 달성할 수 있었다. 목표는 어떤 행동이 목표 달성에 부합하는지를 결정하는 기준이 된다. 목표가 분명하면 목표 달성에 필요한 활동을 강화하고, 목표 달성에 불필요한 활동을 제거해나갈 수 있어, 한정된 시간, 돈 등의 자원을 효율적으로 쓸 수 있다. 여러 선택지를 두고 의사 결정을 빠르게 하고 우선 순위를 분명히 할 수도 있다. 매일의 활동이 목표 달성에 부합하게 정렬된다. 그 하루하루가 모여 빠르게 남다른 성과를 이루게 한다.
p.46: 성취하는 삶을 살고 싶다면 명확한 목표가 필요하다. 목표를 세웠다면,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효율적인 방법을 궁리해야 한다. 가장 좋은 방법은 목표를 종이에 써놓고 아침저녁으로 읽으며 되새기고, 목표를 지지하는 그룹을 만들어 목표 진척 과정을 공유하는 것이다.
p.52: [오타니 쇼헤이가 작성한 만다라트 계획표]
p.58: 목표와 계획은 역순이어야 한다. '2050년에 자산 1000억 원의 부자가 되겠다'는 목표를 세우면, 일단 '2050년에 이미 나는 1000억원을 가졌다'고 생각해야 한다. 그리고 '나는 1000억원을 가졌다. 어떻게 가졌지?'라고 물어야 한다. '2040년에 500억 원을 가졌다. 2040년에 어떻게 500억원을 가졌지? 2030년에 100억원을 가졌다. 2030년에 어떻게 100억원을 가졌지? 2025년에 10억원을 가졌다. 2025년에 어떻게 10억원을 가졌지? 2021년에 1억원을 가졌다. 어떻게 가졌지?' 이렇게 생각을 이어나가다가 2021년에 2021년에 1억 원을 마련할 상세 계획을 세워야 한다.
1000만 원을 가진 사람이 1000억원을 만들기는 어렵지만, 1억원을 만들 수는 있다. 1억원을 만든 사람은 10억 원을 만들 수 있다. 10억 원을 만든 사람은 100억 원을 만들 수 있다. 100억 원을 만든 사람은 500억 원을 만들 수 있다. 500억원을 만든 사람은 1000억원을 만들 수 있다. 그렇게 1000억 원의 목표가 달성된다.
처음부터 1000억 원을 바로 만들 계획을 세울 수는 없다. 현재 시점에서는 1000억 원을 만들 자원, 경험, 역량, 정보, 네트워크 등이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일단 1억 원을 만들 계획과 그만큼의 자원, 경험, 역량, 정보, 네트워크가 있으면 된다. 일단 1억 원을 만들면 그 과정에서 쌓인 역량을 바탕으로 다음 단계로 나아갈 수 있다. 1억 원을 만드는 동안 쌓인 자원, 경험, 역량, 정보, 네트워크가 10억 원을 가능하게 해주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급하다. 당장 1000억 원을 갖고 싶은데 그것이 안 되니 좌절한다. 멀리 보면서 단계를 쪼개고, 단계별로 항로를 만들어야 한다.
성공한 사람들의 사고는 현재에서 미래로 나아가지 않고, 미래에서 현재로 내려온다. 미래에 1000억 원이 만들어지려면 어떤 선제 조건들이 이루어져야 하는지를 생각한다. 연간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이번 달에 무엇을 꼭 해야 하는지를 계획한다. 월간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이번 주에 꼭 해야 하는 것이 무엇인지 계획한다. 주간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오늘 꼭 해야 하는 것이 무엇인지 계획한다. 그리고 오늘 꼭 해야 하는 일을 오늘 반드시 해낸다.
p.92: 보상은 바람직한 행동을 한 즉시 주어져야 한다. 이는 사람이 당장의 만족에 집착하도록 진화해왔기 때문이다. 우리 조상은 원시 자연에서 생활했다. 매 순간 포식자를 피해야 한다는 강박에 사로잡혀 살았다. 음식을 만들지도 저장하지도 못했기 때문에 즉시 먹어야 했다. 오늘 밤에 안전하게 잘 수 있는 안식처가 중요했다. 현재 또는 가까운 미래의 안위에만 집중해야 생존할 수 있는 생활환경이었다. 먼 미래를 생각하다가는 당장의 생존이 위협받았다. 그래서 야생에서 진화한 인간의 뇌는 즉각적인 기쁨에 큰 가중치를 둔다.
하지만 현대사회에서 보상은 지연된다. 열심히 일하면 한 달 후에 월급을 받고, 매월 저축을 하는 것은 30~40년 후에 노인이 되었을 때 편안한 삶을 살기 위해서다. 열심히 공부하면 몇 년 후에 좋은 대학에 간다.
인간의 뇌가 아직 현대사회의 보상 구조에 맞게 진화하지 못했기 때문에 성공에 적합한 습관을 만드는 것은 매우 힘들다. 현대인은 장기적인 보상을 추구하는 것이 더 이롭다는 것을 알면서도 즉각적인 쾌락에 반응한다. 폐암에 걸릴 수도 있지만 당장 니코틴이 주는 심리적 안정감 때문에 담배를 피운다. 살이 찔 것을 알지만 당장 기름진 패스트푸드 음식을 많이 먹는다. 체력이 약해질 것을 잘 알지만 운동을 하지 않고 소파에 앉아 당장 재미있는 TV 프로그램을 본다. 노후에 어려울 것을 알지만 저축 대신 쇼핑을 한다.
새로운 습관을 만들려면 즉각적인 보상이 반드시 필요하다. 먼 미래에 한 번의 보상을 주겠다고 약속하는 것이 아니라, 보상의 시점을 잘게 쪼개어 기간별 보상을 설계하는 것이 좋다. 먼 미래의 큰 보상보다는 눈앞의 작은 보상이 더 효과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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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나두는 동기부여가 가능한 최적의 시스템을 만들기 위해 다양한 형태의 장학금 시스템을 시도해보앗다. 1년 후에 100만원을 장학금으로 주는 것보다 7일 후에 5000원을 주는 것이 성공 확률이 더 높았다. 소액의 장학금은 단지 금전적인 만족감뿐만 아니라 지금 내가 잘하고 있다는 성취감, 안도감, 만족감을 주는 효과가 있었다.
p.130: 완전히 지쳐 어떤 것도 하기 어려워 보일 때가 인생의 새로운 페이지를 넘기기 위한 멋진 기회이기도 하다.
p.143: 한 번에 성공하는 사람은 없다. 실패는 목적지에 도달하는 과정에서 누구나 겪는 하나의 경험일 뿐이다. 과학자들은 '실패는 없다, 실험만 있을 뿐'이라며 의미 있는 결과가 나올 때까지 실험을 멈추지 않는다. 아이폰으로 지구인의 생활 방식을 바꾼 스티브 잡스도 전설로 거듭나기 전에는 자신이 만든 회사인 애플에서 쫓겨난 적이 있다. 농구 역사상 최고의 선수인 마이클 조던은 "나는 9000번 이상의 슛을 실패했습니다. 거의 300번의 겨기를 패했습니다. 경기를 이기기 위한 마지막 슛을 더졌지만 실패한 것이 스물여섯 번이었습니다. 그때마다 되돌아와서 100번 넘게 슛 연습을 했습니다"라고 했다.
p.157: [성장하는 커뮤니티에 속하라]
수영 선수들을 연구한 사회학자 댄 챔블리스는 "훌륭한 수영 선수가 되는 가장 현실적인 방법은 훌륭한 팀에 들어가는 것이다"라고 말한다. 훌륭한 수영 선수가 되어야 훌륭한 팀에 들어갈 수 있지만, 훌륭한 팀에 들어가야 더 성장하는 선수가 된다는 것이다.
그는 올림픽 수영 선수들을 연구하면서 '대체 어떤 괴짜들이 매일 새벽 4시에 일어나 수영 연습을 하러 가지?'라고 생각했다. '그런 훈련을 견디다니 기이한 사람들임에 틀림없어'라고도 생각했다. 하지만 모든 사람이 새벽 4시에 일어나 연습을 하러 가는 곳에 소속되면 누구나 자연스럽게 그렇게 하게 된다. 그게 별일 아닌 것처럼 느껴지고 저절로 습관이 된다. 그는 올림픽 팀에 새로 합류한 선수들이 전보다 한두 단계 발전하는 모습을 여러 차례 목격했다. 신입 선수들은 팀의 높은 기준을 따라잡았다.
그는 <그릿>의 저자인 앤절라 더크워스와의 대화에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내가 보기에 투지를 기르는 어려운 방법과 쉬운 방법이 있는 것 같아요. 어려운 방법은 혼자 투지를 기르는 거죠. 쉬운 방법은 인간의 기본 욕구인 동조 욕구를 활용하는 거고요. 투지가 강한 사람들 곁에 있으면 본인도 더 투지 넘치게 행동하게 되거든요."
사회적 동물인 사람은 집단에 속하면 비록 집단의 가치관, 사고방식, 행동이 자신의 것과 다를지라도 금세 집단에 동조하게 되며, 이는 무의식적으로 일어난다. 때문에 집단의 문화는 부지불식간에 나의 것으로 내면화되어 나의 가치관, 사고방식, 행동이 된다. 어떤 집단에 속할 것인지를 굉장히 신중하게 선택해야 하는 이유다.
p.163: 성공 철학자 짐론은 "당신은 가장 친하게 지내는 다섯 사람의 평균"이라는 명언을 남겼다. 오프라 윈프리는 "당신을 더욱 높은 곳까지 끌어올려줄 사람으로 주변을 채워라"라고 말했다. 긍정적인 사람이 되고 싶다면 염세적이고 비판적인 사람과 조금 거리를 두고, 긍정적인 사람을 가까이하는 것이 좋다. 회사 일을 잘하고 싶다면, 회사에서 일을 제일 잘하는 사람과 가까이 지내면 된다. 사업을 잘하고 싶다면 탁월한 사업가와 어울리면 된다. 등산을 잘하고 싶다면, 등산하는 모임에 참여하면 된다. 살을 빼고 싶다면 소식하는 사람과 밥을 먹으면 된다. 주식 투자를 잘하고 싶다면, 주식 투자를 잘하는 그룹에 속하면 된다. 부동산 투자를 잘하고 싶다면, 부동산 투자를 잘하는 그룹에 속하면 된다.
사람은 환경을 모방하기 때문에 어떤 그룹에 속할 것인가를 매우 정교하게 계획해야 한다. 다부부은 자유의지에 의해서가 아니라 어쩌다보니 놓인 환경에서 살아가고, 그 환경을 닮아간다. 운이 좋아서 좋은 환경에 속하게 되면 좀 더 쉽고 빠르게 성공의 길을 걸을 수 있다. 만약 운이 나빠서 패배자로 가득한 환경에 속했다면 자유의지로 내 환경을 적극적으로 재설계해야 한다. 변화를 원한다면, 내가 원하는 삶을 살아가는 사람을 사귀고, 그런 그룹에 속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그러면 나의 뇌는 상대를 모방해 무의식적으로 그 사람을 닮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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