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에서 읽다 거닐다 느끼다
한줄평: 생각보다는 그냥 그랬음. 교보문고 글판도 3:7 법칙을 따라 좋은 것만 확 와닿고 그렇지 않은 것들도 꽤 있더라. 오히려 앞부분 코로나 시국의 시인들과의 대담이 마음에 들었다. p.125: 기차를 세우는 힘, 그 힘으로 기차는 달린다 시간을 멈추는 힘, 그 힘으로 우리는 미래로 간다 무엇을 하지 않을 자유, 그로 인해 무엇을 해야 할 것인가를 안다 무엇이 되지 않을 자유, 그 힘으로 나는 내가 된다 세상을 멈추는 힘, 그 힘으로 우리는 달린다 정지에 이르렀을 때, 우리가 달리는 이유를 안다 씨앗처럼 정지하라, 꽃은 멈춤의 힘으로 피어난다 백무산 p.182: 지금 네 곁에 있는 사람, 네가 자주 가는 곳, 네가 읽는 책들이 너를 말해준다. - 괴테 p.287: 사랑이여, 건배하자 추락하는 모든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