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줄평: 깔끔한 경제 개념서
p.23: 돈을 벌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
다른 사람들이 원하는 재화를 만들거나 구해서 시장에 내다 팔아야 한다. 돈벌이에 필요한 재화를 만들거나 구하려면 투자부터 해야 할 때가 많다. 기업가라면 생산 설비를 갖추고 원료와 인력을 사들여 상품을 생산해내야 한다. 학생이라면 학비를 들여가며 실력을 양성해서 고용시장이 원하는 노동력을 갖춰야 한다. 사람들이 원료와 노동력을 사들이고 상품을 만들어 파는 사이 투자 · 구매 · 고용 · 생산 · 판매 · 소비 활동이 벌어진다.
사람들이 재화를 얻기 위해 벌이는 투자 · 구매 · 고용 · 생산 · 판매 · 소비 활동을 묶어 한마디로 경제라 한다.
p.29: [실물경제와 금융경제, 어떻게 다른가]
돈 흐름을 기준으로 보면 경제는 크게 두 분야로 나뉠 수 있다. 하나는 '실물(돈을 제외한 재화의 통칭)'과 돈이 함께 움직이는 분야, 다른 하나는 돈만 이동하는 분야다.
사람들이 책을 사거나 이삿짐을 옮기려고 돈을 낼 때는 책이나 이사 서비스 같은 실물이 돈과 함께 움직인다. 이렇게 실물 재화와 실물이 아닌 재화(=돈)가 함께 움직이는 경제 분야를 실물경제라고 부른다.
금융경제란 간단히 말해 돈을 거래하는 경제다. 금융경제 분야에서는 늘 이자나 투자 수익 형태로 더 많은 돈을 회수하고자 예금 · 대출 · 투자 활동이 성행한다.
p.143: [인플레이션은 경기를 어떻게 추락시키나]
현금 여유가 있는 사람들은 인프레이션 초기와 후기에 대응하는 양상이 다르다. 초기에는 돈 가치가 급락하니 저축하기보다 물가가 더 오르기 전에 돈을 써버리는 편이 낫겠다고 생각하고 소비를 늘린다. 돈 가치가 떨어지면 장차 가아야 할 빚 부담도 덜어지므로 빚까지 내 쓰기도 한다. 덕분에 인플레이션 초기에는 소비와 판매가 늘어난다. 기업들은 이익을 늘릴 욕심에 설비 투자와 고용을 늘리고, 경기가 확대된다.
인플레이션 초기에는 인플레이션이 경기를 자극하는 효과를 내지만, 인플레이션이 더 진행되면 사정이 달라진다. 경기가 좋아도 소비 능력 전반에 걸쳐 한계가 온다. 웬만큼 현금 여유가 있다 해도 물가가 계속 오르는데 소비를 마냥 더 할 수는 없는 노릇이기 때문이다. 특히 봉급이나 연금, 이자 등 정기적인 현찰 수입으로 사는 이들은 물가 상승 부담이 점점 더 커지므로 결국 소비를 줄이게 마련이다.
서민들에 더해 여유 있는 소비자들까지 소비를 줄이면, 상품 판매가 줄어들고 기업도 생산과 고용을 줄일 수밖에 없다. 고용이 줄면 가계는 임금 수입이 줄어드니 소비를 더 줄여야 한다. 결국 소비 · 판매 · 생산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줄어드는 악순환이 생겨 경기가 위축된다.
p.147: [인플레이션은 왜 서민에게 적, 부자에게 기회인가]
인플레이션으로 물가가 뛰는 만큼 돈 가치는 떨어진다. 인플레이션이 생기면 매달 봉급 · 연금 · 이자를 받아 생활하는 사람들은 살림살이가 빡빡해진다.
부자에게는 다르다. 인플레이션이 재산을 불릴 호기가 될 수 있다.
인플레이션이 진행되면 현금 가치를 보존하려는 수요가 흔히 부동산 같은 실물자산 투자로 몰린다. 투자가 몰리는 자산은 값이 오른다. 자산 시세가 오르는 것을 목격한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향후 값이 더 오르기 전에 사두려는 수요, 곧 가수요까지 나타날 수 있다. 가수요가 붙는 자산은 시세가 단기 급등하기 십상이다. 실물자산에 남보다 빨리 투자할 여유가 있는 부자들은 쉽게 득 볼 수 있다.
인플레이션이나 부동산 시세 상승이나 다같이 현금 가치를 떨어뜨린다. 현금을 쥐고 있으면 앉아서 손해 보지만, 부동산을 사두면 현금 가치도 지키고 부동산 시세 상승으로 투자 이익도 볼 수 있다. 실제로 부자들이 부동산을 사는 이유를 따져보면 인플레이션 덕을 보겠다는 계산일 때가 많다.
인플레이션 때 부동산 투자가 유리하다는 계산을 부자만 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서민은 알아도 별 수 없다. 부동산 투자에는 목돈이 필요한데 서민들은 물가가 뛸 때 잽싸게 투자에 동원할 여윳돈이 없기 때문이다. 돈을 빌려 투자하려 해도 은행 등에 담보로 맡길 만큼 덩치 큰 재산, 특히 부동산이 있어야 한다. 서민은 부동산 재산이 적으니 재테크 찬스를 잡기 어렵다.
p.148: [인플레이션 때는 왜 부동산과 주식을 조심해야 하나]
부자라고 해서 인플레이션이 가져다주는 이득을 언제까지고 누릴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경기가 나빠지면 불어난 투자자산 가치가 도로 쪼그라들 수 있기 때문이다.
인플레이션 뒤에 오는 경기 하강과 자산 가치 하락은 갑작스럽게 진행될 때가 많다. 인플레이션이 진행될 때는 수요가 서서히 커지지만 경기 하강 때는 수요가 급하게 위축되기 때문이다. 왜 그럴까?
주로 가수요 때문이다. 가수요란 본래 어떤 상품이 필요해서 매매하는 수요, 곧 실수요가 아니다. 당장 필요치는 않지만 장차 시세가 올랐을 때 팔아서 차익을 보겠다는 기대로 상품을 매매하는 투기수요다. 가수요는 자산을 사들였다가도 기대외 달리 매매 차익을 볼 수 없겠다 싶으면 곧바로 시장을 빠져나간다. 실제로 부동산이나 주식 시장에서는 가수요가 시장 수요를 급하게 끌어올렸다가 경기 하강 낌새를 채고 서둘러 빠져나가는 행태를 흔히 볼 수 있다.
p.167: 원유 시장에서 주로 거래되면서 국제 시세를 이끄는 유종은 미국산 WTI유, 북해산 브렌트유, 중동산 두바이유다. 품질은 WTI유, 브렌트유, 두바이유 순으로 좋다. 시세도 대개 품질 순을 따른다.
WTI유는 서부 텍사스산 원유다. 미국 기업 WTI(West Texas Intermediate)가 미국 서부 텍사스에서 뉴멕시코에 걸친 지역에서 생산한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 선물시장에서 주로 거래되고, 미주 지역에서 거래되는 원유 가격을 결정한다. 대부분 미국에서 소비되지만 글로벌 원유 거래량의 4분의 1을 차지할 정도로 거래 규모가 크기 때문에 현물 국제 시세를 이끈다. 보통 WTI유 시세가 오르면 브렌트유와 두바이유 시세도 오른다.
브렌트유는 주로 영국령 북해의 최대 유전인 브렌트 지역에서 생산되기 때문에 북해산 브렌트유라고도 불린다. 영국 북해 지역 유전은 영국과 노르웨이가 절반씩 갖고 있고, 브렌트 유전은 영국이 소유한 대표 유전이다. 브렌트유는 런던에 있는 국제거래소(ICE)에서 주로 선물로 거래되고, 유럽과 아프리카에서 선물 시세 기준 역할을 한다. 글로벌 시장에서 거래되는 원유 선물 가운데 약 3분의 2가 브렌트유 시세를 따라 움직인다.
두바이유는 중동에 있는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생산한다. 아랍에미리트는 아라비아반도 동부에 있는 두바이와 아부다비를 비롯한 아랍 토후국 7개그 느슨하게 결합한 연방공화국이다. 두바이유는 싱가포르 시장을 비롯한 아시아 현물시장에서 주로 거래된다. 아시아에서 거래하는 현물, UAE · 사우디아라비아 · 이라크 · 쿠웨이트에서 생산하는 중동산 현물의 기준 시세 역할을 한다.
우리나라가 수입하는 원유의 70% 이상은 두바이유를 포함한 중동산이다(나머지는 동남아산, 아프리카산, 미주 · 유럽산). 따라서 두바이유가 수입 원유 시세에 큰 영향을 미친다.
p.185: 금융(finance)이란 '금전 융통'을 줄인 말이다. 간단히 말하면 돈을 빌려주고 빌리는 것이다.
p.265: [부동산과 주식, 저금리 때는 어느 쪽이 낫나]
경기가 좋지 않더라도 금리가 낮을 때는 시중 여윳돈이 재테크로 몰리면서 주식과 부동산 시세가 뛸 수 있다. 주식과 부동산 중 어느 쪽으로 투자해야 더 좋을까?
주식시장은 부동산 부문에 비해 투자 수요가 경기 전망을 따라 움직이는 편이다. 경기 전망이 좋아지면 달아오르고 경기 전망이 흐려지면 침체하기를 비교적 규칙적으로 되풀이한다. 다만 현재 경기가 나쁠 때라도 장차 경기가 좋아진다는 전망만 서면 쉽사리 수요가 몰린다. 결국 주식투자에서는 경기 전망을 따라 날쌔게 시장에 들어가고 나갈 수 있느냐가 성패를 좌우하는 열쇠다. 경기가 좋아진다 싶으면 즉시 투자를 시작하고, 경기가 흐려진다 싶으면 서둘러 발을 빼야 한다.
주식에 비해 부동산 시장은 경기 전망보다 당장의 경기에 좌우되는 편이고, 경기보다 정부 정책이나 투기 수요에 더 민감하게 반응한다. 그래서 불황 때라도 정부가 부동산 경기를 띄우는 정책을 쓰거나 투가기 일면 쉽사리 시세가 뛰곤 한다.
p.344: 불법 내부자거래도 증시에서 흔히 벌어지는 불공정거래 행위다.
상장기업 주요 주주나 임직원 등은 주가를 움직일 만한 정보를 일반 투자자가 알기 전에 먼저 알 수 있으므로 이른바 '내부자'로 분류한다. '준내부자'로 분류하는 이들도 있다. 직무나 지위상 내부 정보에 접근할 수 있는 공무원, 증권 거래 감독기관 임직원, 증권사와 주거래은행 임직원, 기자, 회계사 등이 해당한다. 내부자와 준내부자는 관련 법에 따라 증시에서 정보가 공개되기 전에 입수한 정보를 이용한 주식 매매는 못 하게 되어 있다. 어기면 불법 내부자거래로 처벌될 수 있다.
p.348: 투자관점에서 볼 때 채권은 안정성이 돋보이는 투자 수단이다. 공공기관과 금융기관 등 주로 신용도가 높은 곳에서 발행하는 채권은 거의 100% 원리금 지급이 보장되기 때문이다. 민간 기업 채권도 금융기관 지급보증을 받아 발행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대체로 안심할 수 있다.
대개 만기가 길지만 증권사 등 금융기관이 매매를 중개해주므로 사고팔기도 쉽다. 금융기관에서 대출을 받을 때는 담보로 맡길 수 있어서 유동성과 환금성도 높다. 주식처럼 시세 등락이 심하지 않기 때문에 만기 전에 팔아서 매매 차익을 낼 생각으로 투자하더라도 손실 가능성이 낮다.
p.360: 특수사채는 일반사채에 비해 종류가 많다.
첫째, 전환사채(Convertible Bond, CB)라는 채권이다. CB는 발행한 뒤 일정기간 안에 해당 채권 발행사가 발행한 주식으로 바꿀 수 있는 권리(전환청구권)이 딸린 회사채다. 그대로 갖고 있으면 여느 채권처럼 원리금을 확보할 수 있고, 권리를 행사해 주식으로 바꾸면 여느 주주처럼 배당도 받고 주가가 오를 때 팔아서 시세 차익을 얻을 수도 있다. 채권이지만 주식으로 바꿀 수 있기 때문에 '잠재 주식'이라고도 부른다.
둘째, 교환사채(Exchangeable Bond, EB). 채권 발행사가 갖고 있는 다른 증권, 이를 테면 다른 채권이나 주식과 바꿔달라고 청구할 수 있는 권리를 붙인 채권이다.
셋째, 신주인수권부 사채(Bond with Warrant, BW). 주식회사가 증자를 할 때 새로 발행되는 주식을 먼저 살 수 있는 권리가 딸린 회사채다.
넷째, 이익참가부사채(Participating Bond, PB). 채권 이자에 더해, 주식처럼 이익 배당까지 받을 수 있는 채권이다.
p.395: 우리나라 수출업체는 '원 저' 때 득실 계산이 간단치 않다. '원 저'로 수출품의 판매가 경쟁력은 높아지지만 원재자 수입 비용이 올라 제조원가와 생산비 부담이 높아지는 문제도 고려해야 한다.
수출기업 중에서도 부품의 수입 비중이 높거나 국산화 비율이 낮은 품목을 주로 수출하는 경우는 수출 증가보다 수입 원자재가 인상에 따르는 부담이 커질 수 있다. 득보다 실이 커질 수 있다.
수출하려면 수입을 많이 해야 하는 반도체, 일부 전자제품 제조업체, 건설업체는 대체로 '원 저' 때면 수지를 맞추기가 어려워진다. 반면 제품 수출 비중이 높지만 원자재 수입 비중이 낮은 업종은 수출에 경쟁력이 붙는다. 자동차, 조선, 가전, 섬유 등이 그렇다.
p.433: '캐리 트레이드(carry trade)란 통화 간 금리 차이를 발판으로 하는 투자 기법이다. 비교적 금리가 낮은 나라의 통화로 자금을 만들고는 금리가 높은 나라에서 통화, 증권, 부동산, 원자재 등 자산을 매매해 매매 차익, 환차익, 금리 차익 등을 얻는다.
p.471: 원자재란 다른 상품을 만들어내는 데 원천이 되는 재화다. 자동차를 굴리고 공장을 돌리는 데 불가결한 원유, 건물을 짓는 데 필요한 시멘트, 가스, 고무, 섬유, 원면, 원당 등이 대표 격이다. 천연자원은 대개 원자재가 된다. 천연가스와 나프타를 비롯한 석유제품도 포함된다. 우리나라는 천연자원이 부족해서 국내 소비용으로나 수출용으로나 원자재를 많이 수입할 수밖에 없다. 특히 원유와 천연가스는 수출용 제품 제조를 위해 많이 들여온다.
자본재는 공장 건물이나 기계 설비, 제조 장비 등 소비재 생산에 쓰는 재화다. 공업 완제품 생산과정에서 원자재를 가공하는 데 활용하는 소재, 부품, 기계 설비와 공장을 통칭한다. 우리나라가 반도체 제조와 수출을 위해 일본과 미국에서 많이 사 오는 반도체 제조용 장비가 전형적인 자본재다.
소비재는 원자재와 자본재를 제외한 나머지 재화다. 소비자가 직접 소비한다. 소비재 중 대략 절반은 농축수산물이고, 나머지는 의류 위주 섬유제품, 음향 · 조명기기를 위주로 한 가전제품이나 생활용품이다.
보통 공업 완제품 생산은 원자재를 소재와 부품, 기계 설비, 공장을 동원해서 가공하고 완성품을 만드는 순서로 이뤄진다.
원자재는 주로 원유 · 가스 · 고무 · 원면 · 원당 같은 천연자원이고, 소재는 원자재를 가공해서 또 다른 원자재처럼 쓸 수 있게 만든 금속 · 유리 · 플라스틱 · 세라믹 · 반도체 같은 재화다.
휴대전화를 예로 들면 완제품 제조에 필요한 반도체 칩과 액정 화면, 기계 설비, 공장이 모두 자본재다. 중간 생산과정에서 쓴다는 뜻에서 자본재 대신 중간재라는 명칭으로 부르기도 한다.
p.530: 국민소득 3만 달러 시대에 들어섰다지만 실제 가계소득 수준은 절반밖에 안 된다. 왜 그럴까?
국민소득 집계 때 가계소득뿐 아니라 기업과 정부 소득까지 합산했고, 기업과 정부는 소득이 많이 늘었으나 가계소득은 늘지 못했기 때문이다.
왜 그럴까?경제 성장이 기업과 정부 위주로 치우쳤기 때문이다.
p.537: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소비재 가격 동향만 조사해 만든다. 그만큼 지수 작성 범위가 좁다.
GDP 디플레이터는 GDP 값을 토대로 만든다. GDP 값은 국내에서 생산된 모든 상품의 평균 가격을 조사해 산출하므로 지수 작성 범위가 매우 넓다.
GDP 디플레이터는 소비자물가, 생산자물가, 수출물가, 환율, 임금 등을 모두 반영하므로 물가지수 가운데 가장 산출 범위가 넓다. 따라서 국민경제 전체를 대상으로 물가 변동 추이를 넓게 파악하는 데는 소비자물가지수보다 낫다.
p.541: 우리나라 잠재성장률이 계속 떨어지는 이유는 3대 요인에 문제가 있기 때문이다.
국민경제를 단위로 볼 때 잠재성장률은
1) 국내에 축적된 자본이 얼마나 많은가
2) 기술 혁신이 얼마나 빠르게 일어나는가
3) 일할 수 있는 인구가 얼마나 많은가
에 따라 달라진다. 자본 축적과 기술 혁신이 진전되고 노동력이 늘어나면 성장률이 오르지만, 그렇지 못하면 성장률이 떨어진다.
최근 우리 경제는 투자가 부진하고 기술 혁신이 정체한데다 고령화와 저출산으로 생산가능인구가 줄어든ㄴ 추세다. 3대 요인이 모두 작용해서 성장 잠재력이 추락하고 있다.
우리 경제가 잠재성장률 하락세를 되돌리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노동력이 늘어나고 기술 혁신과 투자 증가가 이뤄질 수 있도록 정부가 앞장서 정책을 만들고 시행해서 경제구조를 바꿔야 한다.
첫째, 재정을 적극 배분해서 여성과 청년, 노년층이 경제활동에 참가하는 비율과 출산율이 높아지도록 지원해야 한다. 청년들이 질 좋은 일자리를 갖고 장기간 안정되게 일하며 가사와 보육을 쉽게 할 수 있는 경제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 수출을 주로 하는 대기업은 고용 여력에 한계가 있으므로, 대기업보다 중소기업과 내수 부문 서비스산업을 적극 지원해야 한다. 이민도 적극 받아들이고 외국인 노동 여건도 개선하며 노동력 부족 사태에 대비해야 한다.
둘째, 투자가 늘어날 수 있게 관련 제도를 정비하고 불필요한 규제를 없애야 한다. 금융기관이 가계 상대 대출 영업에 안주하지 않고 투자 안목을 키워 중소기업과 내수 부문을 더 많이 지원하도록 유도할 필요도 있다. 특히 중소기업과 내수 부문에서 투자와 고용을 늘리려는 노력을 많이 해야 한다.
셋째, 기술 개발자가 기울이는 노력이 적절한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기술 생태계를 정비하고 지원해서 기술 개발이 산업 혁신과 생산성 향상을 낳게 해야 한다. 기술 개발에 노력하는 중소기업이 대기업으로부터 부당하게 기술을 탈취당해 좌절하는 일이 줄어들도록 법제를 정비하는 일도 시급하다.
p.543: [경기종합지수]
1) 선행지수의 구성지표: 건설수주액 통계, 구인구직비율, 소비자기대지수, 수출입물가비율, 코스피지수
2) 동행지수의 구성지표: 비농립어업취업자수, 광공업생산지수, 서비스업생산지수, 소매판매액지수, 수입액 통계
3) 후행지수의 구성지표: 상용근로자수, 생산자재고지수, 도시가계 소비지출, 소비재 수입액
<주요 키워드>
1.경제
-경제(economy), 재화(goods), 서비스(service)
-경제지표(economic indicator)
-미시경제(micro-), 거시경제(macro-)
-실물경제(real-), 금융경제(monetary-)
-자본주의(capitalism), 사회주의(socialism)
-시장실패(market failure), 정부실패(government failure)
-자본가(부르주아), 노동자(프롤레타리아)
2.경기
-경기 순환(business cycle)
-호황(prosperity, boom), 불황(depression, slump)
-경기정책 = 금융정책(중앙은행이 금리와 통화량을 조절) + 재정정책(정부가 수입과 지출을 조절) +조세정책(세금으로 조절)
-시장금리(market rate) = 시중금리
-통화정책
-3저: 금리, 유가, 원화
-외환위기(currency crisis)
-낙수효과(trickle-down effect), 분수효과(trickle-up effect, fountain effect)
3.물가
-수요(demand), 공급(supply), 시장가격(market price)
-독점시장(공급자가 하나뿐), 과점시장(공급자가 소수)
-물가지수(price index)
-소비자물가지수(CPI; Consumer Price Index), 생산자물가지수(PPI; Producer Price Index), 수출입물가지수
-생활물가지수, 신선식품물가지수
-비용 인플레이션≃수입 인플레이션, 수요 인플레이션≃국내 인플레이션
-부의 효과(wealth effect; 자산 시세가 올라 득보는 사람이 늘면 소비가 늘어나는 효과)
4.금융
-금융 = 금전 융통
-태환화폐(convertible currency), 불환화폐(nonconvertible currency) (금, 은 등과 교환 해주는지 여부)
-기준금리(official rate, base rate) = 정책금리 = 표준금리(standard rate)
-통화정책
- 공개시장운영(open market operation): 중앙은행이 돈 가치와 물가를 안정시키려는 정책 의지를 갖고 금융시장에서 채권을 매매하는 것
- 여/수신 제도: 한은이 은행을 상대로 대출(=여신)이나 예금(=수신)을 받는 제도
- 지급준비율(cash reserve ratio) 조정: 고객 예금 등 은행이 진 채무 가운데 일정 비율을 지급준비금 명목으로 보관하도록 하는 것
-선제적 경기 대응: 경기가 어떤 경로로 움직이든 침체하지 않도록 예방하는 조치
-금융긴축(tight money) ~= 자금경색(cash crunch)
-금융완화(easy money)
-중앙은행의 대표적인 금융완화 정책 수단은 평소엔 기준금리 인하, 비상시엔 양적완화(quantitative easing)다. 양적완화 때 공급되는 자금을 속칭 '헬리콥터 머니(helicopter money)'라고 부른다.
-금융지주회사(financial holding company)
-단기금융시장(short-term finantial market) :상환만기 1년 이내 (=단기자본시장)
- 콜(call)
- 기업 어음(commercial bill)
- CD(certificate of deposit; 양도성 예금증서)
- RP(RePurchase agreement; 환매조건부채권)
- CMA(cash management account; 종합자산관리계좌)
-장기금융시장 =자본시장 =증권시장
- 채권(by 기업, 정부, 공공기관)
- 증권(only by 주식회사)
-직접금융(direct financing), 직접증권(direct securities; 주식, 채권), 금융기관(financial institution; 증권회사)
-간접금융(indirect financing), 간접증권(indirect securities; 예금증서, 대출증서), 금융중개기관(financial intermediaries; 은행)
-우대금리(prime rate)
-공금리 (=명목금리=표면금리=정책금리=규제금리)
-실세금리 (=시중금리=시장금리)
-지표금리 (=지표물=시장금리지표)
- 3년물 국고채
- 3년물 회사채
-신용 스프레드(credit spread; 국고채 vs 회사채 )≃회사채 스프레드(신용도 높은 회사채 vs 신용도 낮은 회사채)
-유동성 함정(liquidity trap): 금리가 한계금리까지 낮아진 상태
-예대마진: 예금금리와 대출금리 간 차이
-차환(re-funding, re-financing)
-지하경제(shadow economy, underground ~, black ~)
5.증권
-금융장세(liquidity-driven market)
-핫머니: 글로벌 단기 매매 투자 자금
6.외환
-외환시장 개입: 정부가 자국 통화 시세를 안정시키려고 나서는 것 (∋ 구두개입 or 실제개입)
-외환보유액(foreign exchange reserve) =외환보유고
->국제결제은행 권장 기준: 최소 3개월치 경상수입액 + 유동외채 정도 금액
-환율->금리는 같은 방향. ex) 환율이 오르고 통화가치가 낮아지면 주식&채권 투자 매력이 떨어지므로 돈이 빠져나가고 금리는 올라간다.
-금리->환율은 양면성. ex1) 금리가 내리면 수익성이 감소하므로 돈이 빠져나가고 환율은 오른다. ex2) 금리가 내리면 부동산&주삭 투자 매력이 높아져 돈이 들어오므로 환율은 내린다.
-헤지 펀드: 불확실성을 피하고 고수익을 도모하는 펀드. 소수의 거액 투자자
<->대중 펀드: 많은 소액 투자자
-조세회피지역(tax haven) =조세피난처, 조세회피처
-페이퍼컴퍼니
-캐리 트레이드(carry trade): 통화 간 금리차이를 이용한 투자기법. ex) 일본이 제로금리일때 '엔 캐리 트레이드' 성행
7.국제수지와 무역
-수지(balance): 수입과 지출
-국제수지=국제무역수지(international balance of payments; BOP)
-국제수지=
1)경상수지(current account balance; 국민경제가 외국을 상대로 상품과 서비스를 매매해서 생기는 수지)
+2)금융계정(financial accounts; 상품과 서비스 거래 없이 투자 목적으로 들어오고 나간 자금거래 수지 집계)
+3)자본수지(capital account balance; 투자목적이 아닌 자금거래 집계)
-1)경상수지=
상품수지(goods balance)
+서비스 수지(services balance)
+본원소득수지(primary income balance =소득거래수지: 국내외 간에 송급된 금료와 임금, 이자와 배당을 포함한 투자소득 거래를 집계)
+이전소득수지(secondary income balance =이전거래수지: 상거래 목적이나 대가 없이 국제 송금으로 주고받은 거래에서 발생한 수지를 집계)
-2)금융계정=직접투자 계정+증권투자 계정+파생상품투자 계정
-3)자본수지
-국제수지 집계하면 언제나 0. but 개별 부문 수지는 흑자or적자 가능.
=> '경상수지+금융계정+자본수지+오차 및 누락=0=국제수지'
-불황형 흑자: 수출입이 다 같이 줄지만 수입이 더 줄어서 나타나는 흑자
-외환 위기(currency crisis):국민 경제가 국제 거래에 필요한 외화를 충분히 확보하지 못해서 맞는 경제 위기
-외환 유동성 위기(currency liquidity crisis): 경제력이 상당한 수준인데도 일시적으로 필요한 외화를 확보하지 못하는 사태
-통화 스와프(currency swap)
-국가 부도(sovereign default)
-외채(external debt): 정부와 민감을 포함해서 국민경제가 해외에 진 빚
-단기외채: 1년 이내에 갚아야
-중장기와채: 만기가 1년 넘는
-외채 위기(debt crisis)
-원자재: 다른 상품을 만드는 데 원천이 되는 재화
-자본재(capital goods): 공장 건물이나 기계 설비, 제조 장비 등 소비재 생산에 쓰는 재화
-소비재(consumption goods): 원자재와 자본재를 제외한 나머지 재화. 소비자가 직접 소비
-국민총소득(GNI; gross national income)
-대외 의존도(%) = (수입액+수출액)/GNI
-소규모 개방경제(small open economy): 내수 시장이 작고 대외 의존도가 큰, 우리나라 같은 경제
-외수: 해외 수요
-내수: 국내 수요
-시장 개방
-저율관세할당물량(TRQ; Tariff Rate Quotas)
-FTA(Free Trade Agreement; 자유무역협정)
-보호무역주의(protectionism)
8.경제지표
-경제지표(economic indicators)
-지수(index)
-GDP(gross domestic product; 국내총생산)
-실질 GDP(real GDP), 명목 GDP(nominal GD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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