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줄평: 현대 사회 계급과 아비투스에 대한 깔끔한 정리
<심리 자본>
p.38: [심리자본]
1. 인간을 강하게 하는 자원
예) 희망, 자신감, 낙관주의, 회복탄력성
2. 정신력, 감정적 평온
지속적인 발전 추구와 밀접한 연관이 있고
스트레스 상황에서도 성공적으로 행동하게 한다.
p.41:
고정 마인드셋에는 장점이 있다. 심리학자 가나자와 사토시의 연구에 따르면 가정에서 배운 틀을 고집스럽게 유지하는 사람들은 새로운 길을 과감하게 가는 사람들보다 평균적으로 아이큐가 약간 낮다. 그 대신 더 만족스럽게 살고, 가족과 친구를 더 많이 돌보고, 더 많이 번다. 오스트리아 기자 에리히 코키나의 말처럼, 모두가 말괄량이 삐삐일 필요는 없다. 아니카와 토미도 삐삐만큼 중요하다. '아니카들이 계속해서 현상 유지를 해줘야' 비삐도 있을 수 있다.
p.49:
- 긴장한 모습을 절대 보이지 마라. 지위가 높은 사람은 감정을 겉으로 드러내지 않는다. 두려움, 거부감을 감추는 것이 그들의 구별 짓기다. 항상 격식을 지킴으로써 인간관계를 보호하고, 자신을 긍정적으로 돋보이게 한다. 모든 상황에 평정심을 유지하는 법을 연습하면 좋다. 자신의 역할을 생각하고, 감탄이나 짜증의 표현을 억제하고, 무례에 동요하지 말고 표정과 몸짓언어를 통제하라. 침착한 태도는 지속적인 훈련이 필요하다. 그래야 스트레스 상황에서 고쳤던 버릇이 다시 튀어나올 위험을 막을 수 있다.
- 설명하지 말고, 불평하지 마라. 아주 힘들겠지만, 좌절을 멀리하라. 비난에 흔들리지 마라. 어깨를 늘어뜨리지 않는 것이 엘리트 아비투스다. 실패는 다음의 성공을 위해 존재한다. 스티브 잡스는 모범적으로 이 격언에 충실했다. 그는 자신이 고용했던 사람에게 해고당했다. 하지만 그는 패배를 걷어내고 애플을 종교에 가까운 브랜드로 키웠으며 아이폰과 아이패드로 수백만 명의 삶을 바꿔놓았다.
- 부자들은 새로운 경험에 훨씬 더 개방적이고 호기심이 많고 관용적이다. 부자들을 연구하는 작가 토머스 콜리가 이를 보여준다. 그는 부자와 가난한 사람의 독서 습관을 5년에 걸쳐 조사했다. 콜리는 자산이 36억 원 이상인 사람을 '부자'로 정의했다. 그들 중에서 88퍼센트가 하루 30분 이상 독서를 하며 주로 전문서와 비소설, 위대한 인물의 전기를 읽는다. 가난한 사람들은 훨씬 적게 책을 읽고, 주로 머리를 식히기 위해 책을 읽는다.
세계적인 부자 워런 버핏은 여가의 80퍼센트를 독서로 보낸다고 한다. 그는 학생들에게 자기계발서, 경영서, 투자 관련 책을 읽고 그대로 따라 하라고 권했다. "이런 책들을 매일 500쪽 씩 읽으십시오. 지식은 그렇게 복리 이자처럼 쌓입니다. 여러분 모두는 그럴 가능성을 가졌습니다. 하지만 장담하건대 여러분 중 극히 일부만이 그 가능성을 이용할 것입니다." - 사회적 지위가 낮은 사람들은 우연한 행운, 직접적 후원, 부자 애인을 기대하는 경향이 있다. 반면 사회적 지위가 높은 사람은 명확한 목표를 세우고 그것을 이루기 위해 일한다. 콜리의 설문에 응답한 부자들 중 70퍼센트가 1년에 적어도 하나의 큰 목표를 추구한 반면, 가난한 사람들은 단 3퍼센트에 그쳤다. 자수성가한 백만장자 스티브 시볼드 역시 목표지향을 결정적 성공 요소로 여긴다. "부자들이 성공한 이유는 그들이 더 똑똑해서가 아니라 계획을 세우고 실천했기 때문이다. 그들은 배가 항구에 도착하기를 고대하지 않고 직접 배를 만든다."
- 가난할수록 여론에 더 많이 끌려다닌다. 부자일수록 사고와 행동이 더 유연하다. 미국의 심리학자 니콜 스티븐스가 이 차이를 연구했다. 연구에 따르면 고졸자는 이웃과 같은 차를 사려 하고, 대졸자는 그렇지 않은 경향을 보인다. 이런 태도는 큰 결정에서도 이어진다. 부자들은 일부러 주류에서 물러나 있다. 그들은 트렌드를 따르지 않는다 직접 트렌드를 만든다.
- 최고의 직업뿐 아니라 직업학교도 기업가 정신을 요구한다. 시계 최대 재활용 종이 상자 제조 업체인 마이어멜른호프의 인사부장 마리온 데도라는 그것을 아주 공공연하게 말한다. "우리의 미래 견습생은 책임감을 갖춰야 합니다. 우리는 그것을 가르치지 않습니다. 가정에서 어릴 때부터 경험으로 익혔어야 합니다." 즉, 직원들도 기업가처럼 생각해야 한다. 자신의 부서를 초월해 기업 전체를 봐야 한다. 비록 자신의 업무가 아더라도 생산 비용을 염두에 두고, 시장과 트렌드 그리고 경쟁사를 조사하고 고객의 요구를 확인해야 한다.
- 계속 자신을 계발하라. 미국 기업인 멜린다 게이츠의 말처럼 최상층 역시 지금의 찬사에 안주해선 안 된다. "몇 년 전부터 나는 친구들과 매년 1월에 올해의 단어를 선정해 길잡이별로 삼습니다. 일반적인 새해 결심보다 이 방법이 더 도움이 됩니다. 급진적인 변화 대신 사고방식에 자연스럽게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죠. 지난 1월 'gentle'이라는 단어를 선정해 1년 내내 이를 기억하며 살았습니다. 더 다정하게 사람들을 대하고, 나 자신과도 더 다정한 관계를 맺으면서요."
<문화 자본>
p.84: 마세라티, 롤렉스, 대저택은 좋고 아름답다. 하지만 소유자가 브랜드명을 잘못 발음하거나 잭슨 폴록의 그림을 보며 "우리 애들도 저 정도는 그리겠다"라고 평가하거나, 재래식 토마토와 온실 토마토를 구별하지 못하면 다음 사실이 명백해진다. 돈은 있지만 품격이 없다!
경제자본과 문화자본을 모두 풍족하게 가진 사람만이 최고의 사회적 명성을 누린다. 이때 취향이 돈보다 훨씬 더 중요하다. "샴페인은 건달과 래퍼들의 것이 되었다. 교양 있는 사람들은 단골 와이너리에서 생산된 평범한 와인을 마신다."
교양 있는 사람은 취향을 드러내되 절대 거기에 많은 돈을 쓰지 않는다.
전시회 입장권은 놀이공원 입장권보다 저렴하다. 그러나 점점 분주해지는 세계의 반대를 완벽하게 보여준다. 상류층은 대중도 돈을 주고 살 수 있거나 가짜인 지위 상징, 라벨, 이벤트를 경멸한다. 고급 생활양식에 속하며 쉽게 모방할 수 없는 일상의 문화적 노련함으로 자신을 돋보이게 한다.
<지식 자본>
p.124: 21세기에는 지식에서 가치를 창조하는 것이 성공을 좌우한다. 이를테면 지식을 실용적으로 활용하기, 비판적으로 성찰하기, 창의적으로 연결하기, 요약하여 비축해두거나 최고의 능력으로 바꾸기.
p.131: 전문 능력이 없다면 다른 것은 무의미할 것이다. 하얀 가운을 입고 신처럼 등장하지만 까다로운 수술은 남에게 미루는 외과의사, 프로세코 와인을 즐기지만 컷트와 염색 기술에서는 2005년 수준에 머물러 있는 미용실 원장을 떠올려보면 쉽게 이해가 될 것이다. 그러므로 자본 포트폴리오에 최신 전문 지식은 반드시 포함되어야 한다. 이 부분은 갈수록 더 중요해질 것이다.
이론적 지식을 쌓는 것이 첫 단계라면, 그다음에는 지식이 능력이 될 때까지 부단히 연습해야 한다. 능력을 계속 확장하는 사람만이 학습한 내용을 내면화하고 전문가 아비투스에 익숙해진다. 또한 세부 사항을 통합하여 큰 그림을 그리고 자기 분야에서 혁신을 일으키며 네트워크, 자기 표현, 사내 정치 등 지식 이외에 필요한 모든 것을 획득한다. 지식자본에서 기발한 사업 아이디어가 싹터 당신을 서열 게임에서 독립시켜 줄지도 모른다. 어떤 경우든 높은 지식은 안정감의 토대를 만든다.
p.148: A는 중국학을 전공하고 대학 졸업 직후 어느 IT기업의 경영진을 위해 통역했고, 직원을 위한 중국어 및 중국문화 강좌를 열었으며 동시에 박사학위 논문도 썼다. 어느 날 비서실에서 비상 인력이 필요했던 한 임원이 중국학을 전공한 A를 떠올렸고, 의논도 없이 비서실로 발령을 냈다. A는 이 일에 감탄하지 않았따. 직책이 얼마나 높은 상사든, 비서로는 일하고 싶지 않았다. 3개월 동안 주어진 업무를 했고, 비상 상황이 끝나 A는 원래 자리로 돌아갔다. 한참 뒤에야 비로소 A는 스스로 중요한 순간을 놓쳤다는 걸 깨달았다. 그녀의 전문성에 깊은 감명을 받은 임원, 경영진과의 직접적 소통, 직접 든는 정보 등을 이용해 무언가를 이뤄낼 수 있었을 텐데 애석하게도 A는 권력자와의 인맥을 이용할 줄 몰랐다. 대학을 갓 졸업한 신입사원인 A는 야심 찬 경력 성공법을 모르고 있었다.
p.152:
3. 아비투스가 아직 완전히 적응되지 않았을 경우에는 중요한 전문 지식을 가졌거나 신망이 높은 1인자나 2인자를 위해 일할 때 가장 빨리 인정받는다 또한 시간적 유연성과 지리적 이동성은 당신을 돋보이게 할 또 다른 장점이다.
8. 현 직장에서 경력을 쌓고 싶으면 상사를 뒤처진 사람으로 보이게 해선 안 된다. 두각을 나타내려 애쓰는 대신 프로젝트 책임자가 더 좋은 상황에서 더 확실하게 더 빨리 목표에 도달할 수 있도록 도와라. 비판할 때는 제안인 것처럼 포장하라. 이때 미래의 주제와 최적화 가능성을 다루는 것이 중요한 기술이다. 무엇보다 비판이 수용될 수 있게 올바른 시점에 적합한 톤으로 전달해야 한다.
p.157:
Q 최고의 직업을 얻을 기회를 높이는 세 가지만 꼽는다면?
A
1) 능력: '나는 누구를 아는가'가 아니라 '나는 무엇을 할 수 있는가'가 중요합니다.
2) 의지: 본인이 원하지 않으면 최고의 능력도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3) 행운: 올바른 시간에 올바른 장소에 있어야 합니다. 즉, 올바른 타이밍이 중요합니다. 인생은 계획대로 안 되는 경우가 많아요. 그러니 성공 확률을 높이기 위해선 노력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경제 자본>
p.165: "돈 만으로는 행복을 만들 수 없다. 하지만 지하철에서 우는 것보다는 택시에서 우는 게 더 낫다."
p.188: "돈이 사람을 아름답게 한다." 마돈나가 말한다. 돈이 사람을 영리하게 하고, 교양 있게 하고, 경험하게 하고, 좋은 관계망으로 이끌어준다. 돈에서 이런 효과를 얻으려면 나머지 여섯 가지 자본 유형을 확대하는 데 의식적으로 돈을 써야 한다.
- 넉넉한 통장 잔고는 심리자본을 강화한다. 우리는 안전하다고 느끼고 인생이 두렵지 않으며, 더 나아가 만족감을 느낀다.
- 추가 교육에 소비된 돈은 지식자본을 늘린다.
- 독서, 전시회 관람, 여행에 소비된 돈은 문화자본을 늘린다.
- 초대하거나 초대에 응하면 돈은 들지만 사회자본이 늘어난다.
- 좋은 옷을 사거나 일주일 동안 바닷가에서 휴양하면 경제자본이 신체자본으로 바뀐다.
p.194:
4. 하류층은 돈으로 기본 욕구를 채우고
중산층은 풍요로운 생활을 누리고
상류층은 보존하고 투자하고 늘린다.
당신은 돈을 어떻게 다루는가? 현재의 단계를 명확히 인식하고 당신보다 한 단계 높은 계급의 절약 및 투자 습관을 배우고 익혀라.
p.198:
Q 사업이 슈퍼리치의 왕도인 것 같네요?
A 그렇기도 하고 아니기도 합니다. 사업은 부자가 되기 위한 전제 조건입니다. 부 연구가 보여주듯이 슈퍼리치 대부분이 사업으로 부자가 되었습니다. <포브스>에 소개되는 부자 목록을 보면 기업가 혹은 기업 상속자가 대부분입니다. 직장인 혹은 수동적인 주식 투자자가 슈퍼리치가 되는 일은 거의 없습니다. 그러나 잊지 말아야 할 것이 있는데 대부분의 사업가는 부자가 되지 못합니다. 오히려 그 반대죠. 사업은 성공 확률보다 실패 확률이 훨씬 더 높습니다. 직장인보다 소득이 높다는 것은 그만큼 위험도 크다는 뜻입니다.
<신체 자본>
p.218: 상류층에서는 유기농, 구석기 다이어트, 글루텐프리, 채식주의 등 올바른 섭식이 지배적이다. 비싼 고급 요리가 아닌 클린 이팅과 슈퍼푸드가 부를 상징한다.
p.223: 얼굴 주름 때문에 화장 시간이 점점 더 길어진다면 고민하게 된다. 히알루론산, 보톡스, 레이저 시술, 눈매 교정, 코 보정, 지방 흡입 등등. 누구든 보기 흉한 늙은 쥐로 살고 싶어 하진 않는다.
<언어 자본>
p.263:
- 확신을 보여라. 문제를 지적할 때는 일대일로 만나 말하고, 목소리에서 여유가 느껴지게 발성하고, 이해를 표현하고, 정중한 호칭을 붙임으로써 상대방의 지위를 존중하라.
- 전달하려는 내용을 명확히 말하라. 이때 써야 하는 표현 형식이 '나-전달법'이다. "나는 그것을 좋은 생각이라고 여기지 않습니다" 혹은 "나는 OOO이 걱정됩니다."
- 권고하라. "이 상황에서는 OOO 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OOO하기를 권합니다." "그것이 목표에 부합한다고 생각합니다." 다음과 같은 표현은 피하는 것이 좋다. "우리가 OOO해야 하는 거 아닌가요?" 혹은 "어쩌면 그럴지도 모르잖아요." 이런 표현은 당신의 입장과 주장을 약화한다.
- 긍정적 결과를 제시하라. 당신의 제안이 어떤 긍정적 결과를 가져오는가? 상대방은 어떤 이익을 얻는가?
<사회 자본>
p.292: 아비투스를 원하는 방향으로 조종하려면 올바른 모범에 둘러싸이기만 하면 된다.
결국 낯선 생활 공간의 게임 규칙을 내면화하는 가장 빠르고 자연스러운 방법은 목표가 되는 환경에 푹 잠기는 것이다. 자신이 몸담고 싶은 곳에 이미 도달한 사람들과 접촉해 사회 문화적 환경을 확장하기 더 쉬워진다. 닮고 싶은 사람과 알고만 지내더라도 그들이 당신에게 새로운 세계를 열어주고 모범적인 행동 방식을 전수한다.
p.311: 사회자본이 적은 가정에서 성장한 사람은 길을 열어줄 관계망을 스스로 만들어야 한다. 어떻게 위로 도약할까? 누가 멘토로서 괜찮을까? 괜찮은 멘토를 어떻게 만날까? 대학에서 미리 여러 멘토링 프로그램에 참여해보는 것도 괜찮은 방법이다. 이런 기회를 통해 멘토와 멘티의 협력과 만남이 이루어진다. 더불어 명심하자. 광고에서도 그렇지만 멘토를 찾을 때도 미는 것보다는 당기는 전략이 더 우아한 효과를 낸다. 다시 말해 공격적으로 자신을 홍보하는 대신 끌어당기는 효력을 만들어내라. 학과에서 학생 종교로 일하거나 전시회와 행사 때 자신을 드러내고,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고, 감명 깊은 강의를 한 교수나 강사가 있다면 편지나 이메일로 짧게 소감과 감사를 표현해라. 반응에 따라 조언을 요청하거나 만남을 제안하고 혹은 조언에 따른 결과를 알리면서 자연스럽게 만날 수 있다.
그 후 관계가 얼마나 유지될지, 멘토가 당신에게 얼마나 관대할지는 전적으로 멘토에게 맡기는 것이 가장 좋다. 아무것도 요구하지 말고 너무 많이 기대하지 말며 사소한 일로 귀찮게 하지 마라. 멘토의 시간을 존중하면서 자신의 역량을 보이고 담백함으로 설득하라. 그리고 당신이 멘토를 위해 무엇을 할 수 있느냐도 대단히 중요하다. 멘토의 도움과 노력을 존중하고 멘토의 관심사에 공헌하고 멘토를 존경하고 당신이 받는 신뢰의 가치를 입증하라. 멘티가 자신의 멘토를 왕좌에서 밀어내는 것은 약육강식 다윈주의에 불과하다. 은혜에 보답하는 것이 탁월함의 아비투스다.
p.315: 첫인상에는 두 번째 기회가 없다. 옛날에는 그랬다. 꼿꼿이 세운 허리, 힘찬 악수, 크게 뜬 눈, 깨끗한 신발. 이 정도 첫인상이면 상대방이 곧바로 맘에 들어 할 거라 확신할 수 있었다. 지금도 여전히 첫인상은 중요하다. 그러나 이젠 첫인상 전에 구글 검색이 생겼다. 이제는 모두가 호텔을 예약하기 전에 예약 사이트에서 위치, 시설, 가격을 확인한다. 마찬가지로 낯선 사람을 만나기 전에 그에 대한 정보를 알아볼 수 있게 되었다. 5년 전 게시물, 몇몇 기사, 다양한 사진이 몇 초 안에 인상을 만들고 만남을 결정한다.
의견을 가진 모두가 이용하는 인터넷에 큰 기회가 있다. 잘 이용할 줄 알아야 한다. 0번째 인상은 첫 번째 인상보다 통제하기가 훨씬 어렵지만 0번째 인상을 만들지도 않는 것은 좋은 해결책이 아니다. 온라인에 존재하지 않는 것은 무의미한 사람이라는 뜻이기 때문이다.
구글에서 검색되지 않는 사람은 검색자 입장에선 존재하지 않는 사람이다.
p.317: 사회적 지위가 높을수록 사회적으로 연출된 모습을 보여주며 즉흥적인 충동을 드러내지 않는다.
상류층은 그 무엇보다 자신의 영역을 더 보호한다. 예를 들어 그들은 에펠탑 앞에서 찍은 셀피나 아기 사진 대신 차라리 고양이 영상을 올린다. 소셜미디어 사용자가 스스로 '상류층'이 아님을 드러내는 포스팅은 아주 많다. 아보카도 토스트와 스무디 사진, 동기부여 명언, 칭찬과 인정의 리트윗이 거기에 속한다.
그러나 약간의 사생활 폭로 없이는 최정상에 속하기 어렵다. 정치인, 배우 혹은 왕족의 경우 사생활을 살짝 폭로하는 편이 선거 전략 혹은 활동 보고에 도움이 된다면 홍보팀이 같은 내용을 교묘하게 바꿔 보도한다. 감자 수프와 자두 케이크에 대한 남다른 애정, 약간의 자기 조롱, 때때로 음악 목록 공개, 이따금 책 추천, 아주 가끔 아이들에 대한 재미난 에피소드. 이때 자신을 전문가나 여론 선도자로 연출하는 것이 중요하고 진짜 사생활은 철저히 폐쇄되었음이 드러나지 않도록 노련하게 관리하는 것이 가장 좋다.
p.322: 모든 계층에서 모두가 마음속으로 묻는다. 왜 우리는 경쟁 대신에 더 많이 더 자주 협력하지 않을까? 왜 우리는 최정상 리그에서처럼 친구와 지인들의 친분을 관리하지 않고 피상적인 관계망에 만족할까?
아마도 우리가 다수에 속하기 때문일 것이다. 역량이 비슷한 경쟁자 무리에 뒤처지지 않고, 기회를 포착하고, 자신을 돋보이게 하는 데 몰두하다 보면 인맥을 구축할 힘이 거의 남아 있지 않다. 그래서 흥미진진한 작업에 추천되고 발견될 기회가 줄어든다. 우리는 일상 업무에 빠져 사회적 영향력을 발휘할 가능성을 낮춘다.
p.324:
- 교육 수준과 소득 수준이 높을수록 사회적 관계망이 넓고 중요해진다. 상류층의 기업가와 지도층 인사들은 사회적 명성으로 자신을 정의하고 이를 위해 중산층보다 시간과 돈을 더 많이 투자한다. 하류층의 사회적 환경은 더 협소한 경우가 많다. 그 중심에는 가족, 친척, 이웃, 동료 그리고 함께 자란 친구가 있다. 이런 친근한 인맥은 삶의 위험을 없애지만 서로에게 문을 열어주지는 못한다. 감정적 연결이 약한 인맥이 종종 궤도 밖의 분야와 정보에 접근할 기회를 더 많이 제공한다.
- 여가 시간은 곧 인맥을 넓히는 시간이다. 사업 파트너와 함께 하는 등산이나 파티는 비공식적 연결을 강화한다. 그래서 상류층은 관계를 돌보는 데 시간, 재정, 정신적 수고를 아끼지 않는다. 슈퍼리치 중 한 명은 이렇게 말했다. "아는 사람이 한 명도 없는 젊은 당신은 이 행사에서 300명과 함께 있고, 거기서 두 명을 사귑니다. 그리고 5년 뒤에 50명을 사귑니다. 언젠가 관계망이 형성되면 당신은 더는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됩니다 사람들이 알아서 당신에게 연락할 겁니다." 관계망은 저절로 생기지 않는다. 원한다면 직접 확인해보라. 관계망은 잦은 접촉, 가치 인정, 공동의 경험을 토대로 생긴다. 우선 파티에서 명함을 주고받는 것이 첫 단계다.
- 견고한 집단이 모두 그렇듯이 권력 핵심층은 신입을 받아들이기 위해 발 벗고 나서지 않는다. 당신이 집단의 명성을 높이는 데 공헌한다면 더 빨리 차이를 극복할 수 있다. 시간을 투자하거나 특별한 능력을 발휘하는 사람 역시 금세 중요한 역할을 맡는다. 스스로 엘리트라고 여기는 집단일수록 특히 그렇다.
- 최정상 리그는 애쓰는 사람을 좋아하지 않는다. 과도하게 많이, 과도하게 정확히 일하는 데서 계급 상승자 티가 난다. 심지어 영국의 미래 왕비도 이 문제와 싸운다. 부유하지만 평범한 가정 출신인 케이트 미들턴은 윌리엄 왕자와 결혼한 이후로 고상환 여왕의 영어를 구사하기 위해 계속해서 노력한다. 반면 왕실에서 태어난 왕족은 런던 고소득자의 캐주얼한 남동부 지역 영어를 선호한다. 그러므로 명심하자. 과도한 열성을 보이지 말고 엘리트보다 더 엘리트처럼 되려고 애쓰지 마라.
- 특히 신입은 더 열심히 노력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기존 구성원들은 과잉 적응이 아니라 담백함을 기대한다. 새로 진입한 후 애쓰지 않는 여유로운 사람으로 자신을 증명하는 것이 좋다. 처음 초대된 손님에게 VIP 라운지에서 아이스하키 경기 규칙을 설명하고 싶은 사람은 아무도 없다. 그리고 새로운 얼굴이 아몬드 우유와 스테비아를 넣은 카푸치노를 주문한다면 곱지 않은 시선을 받게 된다. 그러므로 초기에는 정해진 내부 격식을 주의 깊게 살펴야 한다. 상황을 좋게 받아들여라. 누군가 당신을 소개하고 대화에 동참시켜 주기를 기대하지 마라. 새로운 환경에 자신을 맞춰라. 단 과도하게 열성적이지 않게, 과도한 기대 없이!
- 최정상 리그에서 소셜미디어는 단지 수단에 불과하다. 진짜 중대한 만남은 사교 모임 혹은 비공식적인 진솔한 대화를 통해 이루어진다. 최정상 리그에서는 더는 역량을 보이고 자신을 홍보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다. 단순한 사업 파트너를 넘어 개인적인 친분과 우정을 쌓는 일이 더욱 중요하다.
'책 요약 정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공간의 심리학 (책 요약 정리) (0) | 2022.04.17 |
---|---|
공간을 탐하다 (책 요약 정리) (0) | 2022.03.22 |
프레임 (책 요약 정리) (0) | 2022.01.28 |
소셜 딜레마 (요약 정리) (0) | 2022.01.03 |
계절은 너에게 배웠어 (책 요약 정리) (0) | 2022.01.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