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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별인사 한줄평: 의미는 안녕! 재미는 안녕 ㅠ p.5: 머지않아 너는 모든 것을 잊게 될 것이고, 머지않아 모두가 너를 잊게 될 것이다.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p.168: 인간의 육체는 진화적 우연의 산물일 뿐 가장 우월한 형태도 아닙니다. 그런데도 정말로 물리적인 육신을 원하나요? p.288: "현실하고 다른 일을 상상해보신 적이 한 번도 없으세요?"
보건교사 안은영 p.259: 은영이 학교 교훈이 새겨진 비석 앞에 멈춰 섰다. (중략) 광개토대왕비를 흉내 낸 모양에 고전적인 서체로 '성실, 겸손, 인내'라고 쓰여 있었다. 셋을 합하면 결국 '복종'이 아닌가.
NFT 레볼루션 (책 요약 정리) 한줄평: 아무리 읽고 아무리 찾아봐도 NFT가 뭔지 아직 잘 모르겠다 p.33: 작품의 복사본이 이렇게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사람에 의해 세상 곳곳에 뿌려지는 것이 뉴욕 현대미술관으로서는 반가운 일이겠는가, 아니면 달갑지 않은 일이겠는가? 전제 조건에 따라 또는 질문의 해석에 따라 다른 답이 나올 수 있겠지만, 일단 작품의 가치만 놓고 보면 분명 긍정적인 부분이 있다. 많은 사람이 을 간접적으로 만나고 사랑에 빠질수록 그 작품을 둘러싼 문화적 인식과 중요성이 커져서 원본의 희소성 또한 커지기 때문이다. 희소성이 커지면 소유의 가치도 커지기 마련이다. 이 말인즉 NFT화된 디지털 작품 또한 인터넷상에서 더 많이 복사되고 공유될수록(그래서 더 많은 사람이 그 작품을 보고 들을수록) 원작품에 대한 희소성의..
당신 인생의 이야기 한줄평: 테드창은 천재다 [평범한 외계인 이야기] 그들은 아주 먼 옛날, 이름조차 알 수 없는 한 은하계로부터 지구에 '퍄견'되었다. 이 외계인들의 목적은 지구를 정복하는 것이었다. 그들에게는 별다른 무기라고 할만한 것이 존재하지 않았다. 그들의 존재 자체가 무기였다. 그들은 무시무시한 능력을 가지고 있는데, 목표물의 몸 안으로 몰래 침투한 뒤 생명체의 장기, 뼈, 지방 조직을 사용해 일종의 공장을 만들고 자기 자신을 복제하여 목표물을 파괴한 다음 또 다른 목표물을 찾아 떠나는 것이었다. 공격을 당한 목표물은 사망하기도 하고, 영구적인 후유증이 남기도 했다. 그들의 활동은 워낙 치밀하고 은밀했기에 호모사피엔스들은 오랜 시간 동안 이 외계인들의 존재를 알아차리지 못했다. 그러다가 19세기에서 20세기로 넘..
아이폰에서 카톡 메시지 예약 전송 하기 (9.8.0 버전부터 가능) 카톡 메시지 예약 전송 기능이 정식으로 업데이트 되었습니다! 신기해서 써볼려다가 막상 새로운 기능이라 어떻게 하는지 잘 모르겠어서... 좌충우돌 끝에 직접 사용 방법을 정리해서 포스팅 해봅니다! 2022년 5월 18일 현재, 아이폰&아이패드와 PC에서 지원된다고 합니다. 안드로이드는 추후 지원 예정. 아이폰&아이패드 카톡 기준 버전 9.8.0 부터, PC 카톡 기준 버전 3.4.0.3121 부터 지원되는 기능입니다! 아이폰에서 카톡 메시지 예약 전송 하기 발동 방법은 간단합니다. 카톡 채팅방에서 샵(#) 기능을 발동하면 예전과는 다른 새로운 기능 목록들이 나타납니다. 여기서 '메시지 예약'을 눌러주시면 됩니다. 메시지 입력과 예약 일시(최대 1년 후까지 예약 가능하다고 하네요), 발송 대상과 미리 알림 ..
공간의 심리학 (책 요약 정리) 한줄평: 굳이 설명 안해도 다 아는 얘기 p.26: [승진의 부정적 영향] 18세에서 62세까지의 직장인을 대상으로 2000건의 승진 사례와 그 후 10년간의 변화를 추적 관찰한 결과. 직장에서의 승진은 장기적으로 보았을 때 심리 상태에 해를 끼치며 신체적 건강과 삶의 만족도 상승에 아무런 긍정적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한다. 한 계단씩 올라갈 때마다 연봉과 사회적 지위가 올라가긴 하지만, 긴 시간을 놓고 분석해봤을 때 스트레스와 근무시간 증가로 인한 부정적 영향이 대부분을 차지한다고 한다. 승진의 기쁨도 아주 오래가 봐야 3년이고, 월급이 올라봐야 결국에는 업무량만 늘고 월급은 다시 적게 느껴진다. 그에 비해 부담감은 더 커지고 그런 상태로 오랜 기간 스트레스에 노출되면 만족도는 점점 더 떨어진다. 그..
너라는 길 너라는 길 정미나 (2021 시민 공모작) 지하철을 타고서 너를 향해 가는 길 오늘은 날씨가 좋아 널 만나기도 전에 웃음이 나 열차가 덜컹거리는데 내 마음도 울렁거리네 우리 오늘 뭐 할까 매번 하는 말을 보내 그냥 같이 있기만 해도 재밌다는 걸 알면서 말이야 글쎄 오늘은 같이 걸을까 어디든 둘이서 걸어볼까 어느덧 목적지에 도착했네 문이 열리고 미소짓는 네가 보여 오늘 참 좋다 걷기 참 좋다
공간을 탐하다 (책 요약 정리) 한줄평: 건축가의 공간 감상문 p.7: 홍차, 말차, 철관음차, 보이차 등 다양한 차가 있지만 사실 놀랍게도 우리가 아는 모든 차는 하나의 나무에서 나오는 잎으로 만든 것이라고 한다. p.7: 불행히도 우리에게 건축은 아직 문화가 아니라 산업이며 재산 증식의 수단일 뿐이다. 외국의 유명한 건축물은 시간과 돈을 들여 일부러 보러 가지만 지금 여기의 건축은 다른 의미다. 건축의 존재 가치가 어떤 기호나 취향이나 스타일이 아닌 환금성으로 결정되는 현상이 '지금, 여기'에 사는 우리의 모습이 아닐까 생각하면 씁쓸하기만 하다. p.156: 나는 책의 가장 큰 효용은 두뇌의 자극이나 정보 제공이 아니라 수면 유도가 아닌가, 그런 하염없이 게으른 생각을 하기도 한다. 요즘은 이런저런 볼거리, 특히나 눈을 다른 곳으로..
크롬에서 pdf로 저장할 때 페이지에 걸치는 글씨 안 잘리게 하는 방법 크롬에서 인쇄 기능으로 pdf 저장해서 보고 싶은데 웹페이지를 텍스트가 아니라 그냥 이미지로 인식해서 인쇄하는 방식인지 글씨가 중간에 페이지에 걸치면 잘리는 현상이 종종 생기더라고요. 이게 한두페이지면 배율이나 여백 조정해서 안걸리게 할수는 있겠는데... 일반적인 상황에서 적용 가능한, 이걸 안 잘리게하는 설정 방법이나 꿀팁이 있을지 궁금해서 연구를 해봤습니다. 결과적으로 저 문제 자체를 해결하기는 어렵고, 나름의 꼼수(?)를 마련했는데, 저는 pdf로 저장해서 notability 같은 필기앱으로 보려는 목적인데, 여백을 '맞춤'으로 설정한 뒤 좌우는 놔두고 상하 여백을 0으로 설정 하니까 페이지에 걸쳐서 글자가 잘리더라고 필기앱에서는 어차피 페이지가 연결되어 있으니까 큰 불편감 없이 읽을 수 있게 되네..
Into the Wild There is a pleasure in the pathless woods; There is a rapture on the lonely shore; There is society, where none intrudes; By the deep sea, and music in its roar; I love not man the less, but Nature more... - Lord Byron ​ 길 없는 숲에는 기쁨이 있다. 외로운 바닷가에는 황홀함이 있다. 아무도 방해하지 않는 곳, 깊은 바다 곁, 그 함성의 음악에 사귐이 있다. 난 사람을 사랑하지 않는 게 아니라, 자연을 더 사랑한다... - 바이런 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