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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요약 정리

호출 (책 요약 정리)

한줄평: 전설의 시작


p.154: [총]

탄창에 들어 있는 열 발의 탄약을 다 소모하고 나서 석태는 다시 탄창을 결합했다. 그건 금지된 일이었다. 사격을 멈추고 사선 밖으로 물러나와 다음 명령을 기다려야 했다. 그러나 석태는 그러지 않았다. 멀리 표적선 근처에서 어슬렁대던 흑염소 한 마리 때문이었을까. 사선에 엎드린 채로 그는 미친 듯이 방아쇠를 당겨댔다. 그 순간 그의 귀엔 아무것도 들려오지 않았다. 어깨로 전해오는 둔탁한 충격만이 그가 총을 쏘고 있다는 사실을 알려주었다. 흑염소 주위에서 작은 흙먼지가 일고 위험을 느낀 흑염소는 겅중거리며 사방으로 뛰어다녔다. 그의 총이 염소를 따라 계속 발사되었다. 드디어 한 발이 맞았다. 풀썩 쓰러졌다가 다시 일어나 달아나려던 염소는 또 한 발의 총탄에 맞아버렸다. 명중이었다. 염소는 다시 일어나지 못했다.석태의 탄창도 다 비어버렸다.

 

 

 

 

p.230: [베를 가르다]

뭐 이상한 점 없었습니까? 경찰은 별반 신통한 대답을 기대하지 않는다는 눈치로 물었다. 우리 삶에 어디 한군데 이상하지 않은 데가 있습니까? 나는 그렇게 반문하고 싶었지만 대꾸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