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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요약 정리

타인의 마음 (책 요약 정리)

한줄평: 평이하지만 트렌디함


p.32: [가스라이팅 자가 진단 체크리스트]

  • 왠지 몰라도 결국 항상 그 사람 방식대로 일이 진행된다.
  • 상대에게 "너는 너무 예민해." "이게 네가 무시당하는 이유야." "비난받아도 참아야지." "나는 그런 이야기를 한 적 없어." "너 혼자 상상한 것이겠지." 등의 말을 들은 적이 잇다.
  • 그 사람의 행동에 대해 주변 사람들에게 자주 변명한다.
  • 그 사람을 만나기 전 잘못한 일이 없는지 점검하게 된다.
  • 그 사람이 윽박지를까 봐 거짓말을 하게 된다.
  • 그를 알기 전보다 자신감이 없어지고 삶을 즐기지 못하게 됐다.

(출처: 한국데이트폭력연구소)

 

 

 

 

p.35: [늘 밝고 웃기만 하는 사람의 심리]

사실 성격이 지나치게 밝은 것은 정도의 문제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이것을 문제라고 느끼게 되는 이유는 그가 밝지 않아야 할 때조차 밝은 모습을 보이기 때문입니다. 심리학자들은 이런 사람을 '부적절하게 밝은 사람'이라고 표현합니다. 괜찮지 않은데 괜찮은 척하는 이런 행동은 일종의 '심리적 허세'라고도 볼 수 있겠지요. 그런 사람들의 몇 가지 심리적 원인과 상태를 추측해 보며 다음과 같습니다.

 

첫 번째는 남에게 피해주는 일을 너무 싫어하는 사람일 수 있습니다. 내가 힘들고 어려운 이야기를 하면 상대방의 기분을 망치거나 힘들게 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매우 큰 사람인 것이지요. 이런 경우라면 남의 이야기를 들을 때도 힘들어했을 가능성이 큽니다. 다만 그것을 잘 표현하지 못하고, 많은 경우 혼자 속앓이도 했을 겁니다. 그래서 어렵다, 힘들다는 티 자체를 안내려고 노력하는 사람이 대부분 여기에 속합니다.

 

두 번째는 내가 슬프거나 괴롭고 힘들다는 걸 보여 주면 사람들이 자신을 열등하거나 약한 사람, 심지어 무능한 사람이라고 볼지 모른다는 불안이 있는 경우입니다. 이런 사람들은 어렸을 때 주위 사람들에게 '어른스럽다'는 말을 자주 들었을 확률이 높습니다.

우리는 언제 아이에게 '어른스럽다'고 말할까요? 화가 나도 화를 참고, 아파도 안 아프다며 괜찮다고 할 때입니다. 감정을 억누를 때마다 '어른스럽다'는 칭찬으로 심리적 보상을 받은 사람들은 실제로 밝은 성격이 아닌데도 지금 나의 감정을 누르고 애써 밝게 행동하는 것입니다. 이런 사람들의 진짜 속마음은 웃는 게 웃는 게 아니고, 우는 게 우는 게 아닐 겁니다.

 

그런데 이 방법을 오래 쓰면 한 가지 큰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바로 내 감정을 제대로 직시하지 못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그러다 보면 어렵고 힘든 상황에 처해도 주변 사람들의 도움을 받을 수 없게 됩니다. 내 감정이나 상태를 적절하게 표현해야 주변에서도 나에게 관심과 지지를 보내 줄 텐데, 내가 어느 정도 아프고 힘든지 모르니 표현할 수도 없는 겁니다. 그렇게 적절한 지원이나 지지를 받지 못하는 시간이 계속 쌓이다보면, 이런 문제는 어느 순간 곪아서 터질 수밖에 없습니다.

 

 

 

 

p.53: [비교하고 싶을 때는 이렇게 하자]

육아를 할 때 비교하는 것이 정말 안 좋다는 이야기를 많이 합니다. (...) 하지만 부모가 해도 괜찮은 비교가 하나 있습니다. 내 아이와 다른 아이를 비교해선 안 되지만, 내 아이의 예전 상태와 미래에 기대되는 모습 등 아이의 다른 모습과 비교하는 것은 괜찮습니다. 때에 따라서는 굉장히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오기도 합니다.

 

"지난번에 잘했으니, 이번에도 그렇게 할 수 있지 않을까?" "와, 잔녀보다 5센티미터 더 컸네"와 같은 비교는 아이 스스로 자기 기준 안에서 판단할 수 있어 정체감의 혼란을 일으키지 않을 뿐 아니라 성장에 대한 동기를 부여하는 데도 효과적입니다.

 

사실 이런 칭찬이 유효한 것은 성인도 마찬가지입니다. "김대리, 지난번에 굉장히 좋은 보고서를 냈는데 이번엔 살짝 부족하네? 그때처럼 좀 보완해 줄 수 있어?" 이러한 비교는 상대방의 마음을 전혀 상하게 하지 않습니다. 불행하게 만들지도 않고요.

 

(중략)

 

자기한테 만족할 만한 것이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일수록 남과 스스로를 비교하는 경향이 크다고 합니다. (...) 남과 비교하는 성향이 강한 사람은 스스로 감탄할 것들이 필요합니다.

 

저는 새로운 것을 배우거나 취미를 가져 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붓글씨, 필라테스, 당구 등 어떤 것이라도 좋습니다. 안 해 봤던 것을 새로 배우는 과정에서 '내가 이런 것도 할 수 있구나!' 감탄하고, 이후 실력이나 지식이 늘었을 때 나에게 또 감탄할 수 있는 여지가 생길 것입니다. 이는 나의 자존감과 정체감을 지켜 주는 갑옷 같은 역할을 합니다.

 

 

 

 

p.70: [비관 vs 비판]

'비관'과 '비판'은 어떤 차이가 있을까요? 이 두 가지가 제대로 구별되지 않으면, 미래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을 내는 모든 사람을 비관적이라고 매도하고 내 곁에서 떼놓으려 할지 모릅니다. 간단히 말하면, 비관적인 사람은 결과가 어떻게든 무작정 안 좋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고, 비판적인 사람은 '이렇게 하면 이런 과정을 거쳐 결과가 안 좋을 거야'라고 구체적으로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이 둘은 굉장히 다릅니다. 비관적인 사람은 지금 주어진 상태, 그다음의 과정, 결과를 만들어 내는 사람의 노력, 이 세 가지에 대한 어떠한 언급도 없이 "해 봐야 안 돼"라고 말합니다. 반면, 비판적인 사람은 상태, 과정, 노력 등 여러 가지를 모두 고려한 뒤 이러저러한 문제가 있어서 안 된다는 결론을 냅니다. 그래서 '비판적이다'의 반대말에는 낙관과 비관이 다 들어갑니다. 대책 없는 낙관과 대책 없는 비관은 모두 비판의 반대말인 것이지요.

 

 

 

 

p.81: 심리학에서 굉장히 오래전부터 중요하게 강조하는 말이 있습니다. '흥분된 상태에서 내리는 결정은 땅을 치고 후회한'는 것입니다. 흥분 상태에서는 자기감정의 종류나 강도를 정확히 파악하기가 어렵습니다. 그러므로 잘못된 결정을 내릴 확률이 아주 높다는 겁니다.

 

 

 

 

p.97: [낙관 vs 긍정]

낙관적이면 좋은 것 아니냐고 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긍정과 낙관은 조금 다릅니다. 나쁜 일이 일어나도 내가 노력해서 잘 관리하면 좋게 만들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면 긍정적인 것입니다. 하지만 낙관은 자칫 잘못하면 현실 자체를 부정하는 방향으로 흐를 수 있습니다.

 

 

 

 

 

p.107: 주변에 나르시시스트가 있을 때 꼭 피해야 하는 이유가 있습니다. 자존감이 높은 사람들은 동료들과 협동해서 좋은 결과를 냈을 때 '내 주변에 좋은 사람들이 많아서 이번에도 잘 해냈다'고 생각합니다. 반면에 비교에 민감하고 나 혼자 뛰어나야 하는 나르시시스트는 '주변에 후진 사람들밖에 없는데, 나 혼자 잘해서 이렇게 된 거야'라고 생각합니다.

 

 

 

 

p.156: [상대를 인정해 주면 우기는 경향이 줄어든다]

굉장히 노련한 서비스직 종사자들이 우기는 고객을 어떻게 다루는지 아시나요? 먼저 "사장님(사모님)께서 옷이라면 정말 안목이 있으시잖아요"라고 그 사람이 가진 능력을 인정해 줍니다. 그러고 나서 자신이 하고 싶은 말을 합니다. 그러면 상대도 그가 하는 것을 조언이라고 받아들입니다.

 

우기기 대왕이 회사 부장님이라면 "부장님이 이 문제에 대해서 최고 권위자시잖아요." 하고 먼저 치고 들어가는 겁니다. 여기에는 당신이 최고 권위자이니 여러 의견을 존중하고 취합해야 한다는 속뜻이 깔려 있습니다. 이렇듯 그 사람의 다른 무언가를 인정해 줘야만 우기기를 그만두게 할 방법도 보일 것 입니다.

 

 

 

 

p.172: <칭찬 자린고비들을 위한 조언>

함께 대화를 나누다 보면 유난히 기분 좋아지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중 대표적인 유형이 상대방의 장점을 잘 찾아낼 줄 아는 사람입니다. 자기 앞에 있는 사람의 장점을 발견해 그걸 칭찬하면 상대방의 기분은 물론 덩달아 모임 분위기도 좋아집니다. 반대의 경우라면 어떨까요? 상대방의 단점이나 실수에 예민하게 반응하고, 장점이나 잘한 일은 눈감아 버리는 사람과는 말도 섞기 싫겠지요.

 

그런데 의외로 다른 사람을 칭찬하는 것이 너무 어렵다고 고민을 토로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좋은 칭찬, 나쁜 칭찬이 따로 있을까]

어떻게 칭찬해야 할지 모르는 사람들은 그저 "잘했다"고만 말합니다. 그런데 그것은 아주 나쁜 칭찬 방법입니다. 이렇게 효과가 떨어지는 칭찬을 하니 '칭찬은 별 의미 없어.' 하며 일종의 자기 충족적 예언을 하기 일쑤인 겁니다.

 

자, 그렇다면 좋은 칭찬은 무엇일까요? "오, 너무 좋은데? 이거 어떻게 했어?" 하는 게 더 좋은 칭찬입니다. 그냥 잘했다고만 칭찬하면 상황은 거기서 끝납니다. 상대방은 "감사합니다." 외에 더 할 말이 없으니까요. 하지만 "이거 어떻게 했어?" 하면 어떤 점에 더 신경을 썼는지, 그 과정은 어땠는지 등 구체적인 대화가 오가게 됩니다. 상대방이 기분 좋은 상황 역시 더 이어가게 되고요.

 

칭찬을 잘하는 또 다른 방법은 상대가 의도치 않게 한 행동에 대해 칭찬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보통 본인이 시키거나 부탁한 일을 상대방이 잘해 줬을 때만 칭찬을 합니다. 그런데 이런 일을 하면서 자율성이나 책임감이 생길 가능성은 거의 없습니다. 그런데 누구도 시키지 않은 일을 그 사람이 스스로 했을 때 칭찬하는 것은 굉장한 효과가 있습니다. 이것이 자율성입니다.

 

청소년회복지원시설에서 청소년 한명이 반사적으로, 즉 아무런 목적이나 의도 없이 할머니를 부축해드리고 식자재 옮기는 것을 도와주었습니다. 그것을 본 감독관이 슬쩍 아이 옆으로 가더니 지나가듯 한마디를 던졌습니다. "오, 너 보기보다 멋있는 데가 있다?"라고 말이지요. 의도치 않은 선행을 칭찬한 것입니다. 그 친구는 이후 눈에 띄게 문제 행동이 개선되었다고 합니다.

 

 

[한국인에게 통하는 칭찬의 기술]

  1. 재능이 아닌 노력을 칭찬하기
    • "넌 진짜 머리가 좋구나." (X)
    •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진짜 멋지구나." (O)
  2. 인칭을 넣어서 칭찬하기
    • "시험 점수가 잘 나왔네?" (X)
    • "OO아, 네가 열심히 해서 이렇게 좋은 점수가 나왔구나." (O)
  3. 상대를 칭찬할 때는 상대의 관계까지 함께 칭찬하기
    • "요즘 젊은이답지 않게 배려심이 있네." (X)
    • "요즘 친구들은 능력치가 높다더니 자네가 바로 그렇군." (O)
  4. 의도하지 않은 선행을 칭찬하기
    • 우연한 행동으로 칭찬받으면 그 면이 강화된다.

 

 

[칭찬도 연습이 필요하다]

대체 어떻게 하면 적재적소, 타이밍에 맞는 칭찬을 할 수 있을까요? 제가 먼저 여러분에게 드리고 싶은 질문이 있습니다. 야구를 잘하고 싶으면 어떻게 해야 되나요? 요리를 잘하고 싶으면 뭘 해야 하죠? 답은 간단합니다. 많이 해 보는 수밖에 없습니다. 칭찬도 마찬가지입니다. 평소에 연습을 많이 해야 합니다.

 

속으로만 아무리 생각하면 뭐하겠어요. 많이 해 봐야지요. 여러 번 시도해야 '이런 칭찬을 했더니 분위기가 이렇게 되는구나.' '저 사람은 이런 식의 칭찬에 긍정적 영향을 받아서 더 열심히 일하는구나.' 하고 알 수 있습니다. 결국 실생활에서 칭찬을 많이 시도해 보는 수밖에 없는 것이지요.

 

칭찬에 인색한 사람이 처음 칭찬을 하게 되면 서로 어색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무언가 새로운 것을 시도했을 때 늘 단번에 잘되는 법은 없지 않던가요. 안 해 봤던 칭찬을 하는 일도 마찬가지입니다. 처음에는 칭찬을 하는 게 왠지 모르게 민망하고, 칭찬을 받는 상대도 쑥스러워할지 모릅니다. 하지만 열 번, 스무 번쯤 하고 나면 달라질 것입니다. 그렇게 계속하다 보면 여러분의 칭찬이 누군가에게 엄청난 힘이 되고 나에게도 긍정적인 힘이 되는, 칭찬의 선순환을 이루는 날이 반드시 올 것입니다.

 

 

 

 

p.226: 나와 친하거나 능력적으로 필요한 사람이라면 이렇게 짜증을 내는 것이 궁극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이 될 수 없고, 도리어 문제를 악화시킬 수 있음을 알려 줘야합니다. 하지만 그렇게 하는 데는 대단한 용기가 필요합니다. 실제로 아이들에게나 가능한 일이기도 하고요.

 

"아빠가 이거 사 주려고 했는데, 네가 짜증을 너무 심하게 내서 사 주지 말아야겠다." "네 말을 들어주려 했는데, 불필요하게 화를 내서 안 해 주는 거야." 여기에서 중요한 점은 '불필요하게'와 '너무 심하게' 같은 부사를 꼭 넣어줘야 한다는 것입니다.

 

'화를 내서 안 사 주는 거야' '화를 너무 심하게 내거 안 사 주는 거야'는 완전히 다른 말입니다. 전자의 경우는 '화를 내면 안 되겠다'고 하는 이분법적 사고로 이어지지만, 후자의 경우는 '내가 어느 정도로 화를 내야 적정한 걸까'라고 생각하게 만듭니다.

 

 

 

 

 

p.253: ['나랑 다르니까 필요해'라는 생각의 전환이 필요하다]

내가 전혀 몰랐던 걸 짚어 줄 수 있는 것은 결국 나랑 다른 사람입니다. 그러니 그 사람을 적으로 만들어선 안 됩니다. (...) '나랑 다르니까 안 맞아'라고 무조건 배척하는 대신 '나랑 다르니까 필요해'라고 생각을 전환해 보면 어떨까요?

 

그렇다면 새로운 사람과 가까워질 때 우리가 중요하게 여겨야 하는 것은 무엇일까요? 그것은 그 사람이 나와 성향이 같은지 다른지가 아니라, 진실한가 진실하지 않은가를 살펴봐야 한다는 것입니다. 심리학에서 '진실하다'는 진정성이 있다'는 뜻이고, 이것은 곧 상대에게 자신의 진짜 의도를 숨기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그래야만 진짜 좋은 친구가 될 수 있다는 말이지요. 사실 나머지는 나와 달라도 무방합니다.

 

 

 

 

p.286: Q. 항상 잘못하고 미안해하면서도 또 같은 잘못을 하고 그걸 반복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A. 그들이 반성했던 걸 기억 못하는 이유는 확실하게 후속 조치를 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결재 서류를 올렸는데 꼭 들어가야 할 뭔가를 빠뜨렸을 때 "다음에는 꼭 넣어서 와"가 아니라 "지금 넣어서 다시 가져와." 하는 것이 후속 조치입니다. 그래야 그 사람은 후속 조치를 한 행동까지 기억하게 됩니다.

 

사과는 '행동의 결과'가 아니라 '미래에 대한 약속'입니다. 그러니 그 사람을 바꾸고 싶다면 당장 작은 것이라도 그 약속을 이행하게 해야 합니다. "미안해, 다시는 안 그럴게"로 그칠게 아니라 '제대로 하자"라고 권하고 후속 조치를 해서, 그렇게 했다는 것까지 기억에 넣도록 해 줘야 합니다.

 

미안하다고 사과하는 것은 우리의 뇌에 잘 새겨지지 않습니다. 사람은 행동한 것을 기억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야 이렇게 후속 행동까지 하게 해야만 같은 잘못을 반복하는 걸 막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제 다시는 술 안 먹을게.' '앞으로는 연락 잘 받을게.' 같은 약속은 당장 후속 조치를 하기가 힘듭니다. 하지만 잘 생각해 보면 이런 것들은 이룰 수 없는 약속에 가깝습니다. 그럴 때는 꿈 같은 목표를 세우기보다는금 더 구체적인 규칙을 세워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금요일 밤에는 술을 안 먹을게.' '퇴근하고서 늦어도 8시 이후에는 꼭 연락을 받을게.' 처럼 단서가 달린 규칙을 만들라는 것이지요.

 

하지만 의지력이 떨어진 상황에서는 이런 약속조차 지키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후속 조치 실행이 어렵다고 판단되면 "술을 먹기 전에는 꼭 연락을 해." "일이 있어서 연락이 안 될 것 같으면 미리 알려줘." 이런 식으로 선조치를 취하는 것도 좋습니다.

 

성인이 다른 성인의 행동을 바꾼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같은 잘못을 반복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는, 조금 더 구체적이면서도 얼마든지 실천할 수 있는 작은 행동으로 쪼개 나가는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