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줄평: Interesting but old (2.5 / 5)
[15가지 포인트]
아버지가 정리한 15가지 포인트는 어떤 기업의 주식을 살 것인지에 대한 원칙이다. 15가지 포인트에서 이야기하는 기업은
- 넓은 시장과 강력한 제품을 갖고 있으면서,
- 동시에 현재의 제품 영역을 훨씬 뛰어넘는 잠재력을 끊임없이 개발하고자 하는 결단력 있는 경영진이 이끌어가는 회사다.
- 이런 기업은 미래의 신제품을 창출해낼 수 있는 생산적인 연구개발 부서를 갖고 있다.
- 또 효율적이며 규모를 갖춘 강력한 판매 조직을 통해 현재와 미래의 제품이 시장에서 부딪칠 수 있는 모든 장애물들을 제거할 수 있다. 그런 점에서 이 원칙은 매우 미래 지향적이다.
- 이런 기업은 제품의 판매단가에서 제조 원가를 뺀 판매 마진율이 상당히 높다. 판매관리비를 비롯한 회사의 온갖 비용을 다 합쳐봐야 매출총이익에 훨씬 못 미치므로 충분한 순이익을 확보할 수 있다.
- 이 원칙은 또한 제품의 수익성을 유지하고 더 개선하기 위한 현실적으로 빈틈없는 계획을 의미한다.
- 모든 계층의 임
- 직원들이 행복을 느낄 수 있게 해줌으로써
- 이들이 회사에 보다 충성하고 생산적이 되도록 한다. 이 역시 미래 지향적이고, 개방적이며, 영원히 지속되는 것이다.
- 이런 기업은 엄격하면서도 과학적인 원가 관리를 수행하며,
- 해당 업종의 다른 경쟁 업체들보다
- 훨씬 높은 목표를 지향한다.
- 마지막으로 누구도 넘볼 수 없는 성실성과 개방성을 가진 차별화된 경영진이
- 이 같은 모든 특징들을 하나로 결합하고,
- 회사를 이끌어나가야 한다.
(중략)
이처럼 15가지 포인트는 2000년부터 2002년까지 이어진 약세장에서 주가가 급락했던 스캔들 종목들을 전부 아주 쉽게 피해갈 수 있게 해주었을 것이다. 얼마나 많은 인터넷 기업들이 실제 판매 조직도 없었는지 떠올려보라(따라서 경쟁자 입장에서는 두려움의 대상이 전혀 아니었다). 이들은 판매 마진도 없었고, 수익성을 개선시킬 어떤 계획도 없었으며, 기본적인 연구개발 부서도 없었다. 오로지 외부에서 자본을 끌어들이지 않으면 생존할 능력조차 없었다. 이밖에도 지적할 것은 수없이 많다. 이런 기업은 15가지 포인트를 전혀 충족시키지 못한다.
그러나 지난 수십 년 동안 이처럼 엄격한 15가지 포인트를 적용해도 제외시킬 수 없었던 기업들을 생각해보라. 이런 기업들이야마로 주가가 싸건 비싸건 관계없이 진정으로 위대한 기업이 무엇인지를 여러분에게 알려줄 것이다. 이런 기업들은 개인적으로 성장주를 좋아하든 가치주를 선호하든, 혹은 대형주를 좋아하든 소형주를 선호하든 자신의 성향과는 관계없이 주식시장의 급변하는 흐름 속에서도 방향을 잃지 않고 안전하게 헤쳐나갈 수 있도록 길잡이가 되어줄 것이다.
(p.12)
[포인트 12. 이익을 바라보는 시각이 단기적인가 아니면 장기적인가?]
어떤 기업들을 지금 당장 거둘 수 있는 이익을 최대화하기 위해 애쓴다. 반면 어떤 기업들은 좋은 평판을 뿌리내리고, 이를 바탕으로 오랜 기간에 걸쳐 더욱 큰 이익을 거두기 위해 눈앞에 보이는 최대의 이익을 기꺼이 희생한다.
한 회사는 가장 유리한 조건을 따내기 위해 납품업자들과 끊임없이 협상한다. 다른 기업은 납품업자가 배달하는 데 예상하지 못했던 비용을 썼을 경우 당초 계약했던 가격 이상을 지불한다. 그것이 원자재든 혹은 첨단 부품이든 나중에 시장이 변해 납품업자가 절실할 때 정말 믿을 수 있는 납품업자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고객을 어떻게 대하는가도 마찬가지로 두드러지게 차이가 난다. 단골 고객들이 원하는 사항을 들어주기 위해 별도의 비용을 지출하고, 심지어 기꺼이 손실을 부담하기도 하는 기업은 단기적인 거래에서는 이익이 줄어들 수도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훨씬 더 큰 이익을 거두게 될 것이다.
(p.98)
[성장주 vs 저평가주]
성장주가 훨씬 높은 투자 수익을 가져다 주는 이유는 이런 주식은 10년마다 몇 백 퍼센트씩 주가가 오르기 때문이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장부가치에 비해 아주 낮게 거래되는 주식은 기껏해야 50% 상승하는 데 그친다. 산술적으로 이런 효과가 누적된다고 생각하면 그 결과는 명백할 것이다.
실제로 본래 가치에 비해 매우 값싸게 거래되는 주식의 경우에도 져평가된 정도는 상당히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 주가가 본래 가치를 찾아가는 데 걸리는 시간도 꽤 오래 걸리는 게 보통이다. 내가 지금까지 관찰해 본 결과 저평가된 주식이 정당한 대접을 받기까지 걸리는 시간은 매우 길고-가령 5년이라고 하자-회계학적 통계 분석에 아주 능숙한 투자자가 이 기간 동안 투자 수익을 올린다 해도 그 금액은 합리적인 투자자가 탁월한 성장 기업에 투자해서 얻을 수 있는 투자 수익에 비하면 매우 적다. 물론 이 같은 금액 비교는 성장주 투자자가 벤처 기업에 투자했다가 예기치 않은 손실을 입은 것도 감안한 것이고, 마찬가지로 저평가 주식 사냥꾼이 값싼 주식에 상당한 돈을 묻어두었지만 끝내 주가가 상승하지 않은 경우까지 포함한 것이다.
(p.107)
[사이클 국면 판단은 다섯 가지 힘 가운데 하나에 불과하다]
주식 투자자라면 누구든지 한 가지 기본적인 사고는 꼭 마음속에 새겨두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증권가에서 늘 흘러나오는 경기 사이클의 하강 위험에 대한 우려와 선입관에 휩싸여 결정적인 투자 수익을 올릴 수 있는 절호의 매수 기회를 놓칠 수 있다. 그 기본적인 사고란 20세기의 한가운데를 관통하는 지금, '경기 사이클 국면이 어디에 있는가 하는 것은 주식시장에 영향을 미치는 최소한 다섯 가지의 강력한 힘 가운데 하나에 불과하다'는 사실이다. 이들 다섯 가지의 강력한 힘은 그것이 군중 심리를 자극하든 아니면 직접적으로 경제 상황에 파급을 주든 주식시장 전반에 매우 극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나머지 네 가지의 강력한 힘이란
- 금리의 흐름
- 투자 및 민간 기업에 대한 정부 정책의 전체적인 방향
- 점증하는 인플레이션의 장기적인 추세
-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으로, 기존의 산업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새로운 발명과 기술이다.
이들 다섯 가지의 강력한 힘은 절대로 동시에 주가를 같은 방향으로 몰고 가지 않는다. 또 장기적으로 볼 때 어느 한 가지 힘이 다른 힘보다 계속해서 더욱 강력한 영향을 미치지도 않는다. 이들이 미치는 영향은 너무나 복잡하고 다양하기 때문에 가장 안전한 투자 방식이 언뜻 보기에 가장 위험한 것처럼 느껴지게 만들 수도 있다. 자신이 알고 있는 특별한 회사의 문제가 자신의 투자 기회를 보장하는 것으로 보일 때가 바로 투자의 적기다. 추측에 근거한 헛된 희망과 공포, 그리고 억측에서 비롯된 잘못된 판단으로 인해 주식 투자를 단념해서는 안된다.
(p.144)
[6장. 언제 팔 것인가, 그리고 언제 팔지 말 것인가]
약세장이 임박했다는 이유만으로 빼어난 성과를 보여주고 있는 주식을 팔아서는 절대로 안되는 더욱 중요한 이유가 또 하나 있다. 주식을 매수한 기업이 정말로 올바른 회사라면 다음 강세장에서는 틀림없이 이전에 기록한 고점을 넘어선 신고가를 기록할 것이다. 그런데 이런 주식을 팔았다면 언제 도로 매수해야 할지 어떻게 알 수 있겠는가? 물론 이론적으로는 주가가 충분히 다 떨어진 다음에 매수해야 한다. 그러나 이것은 주가의 하락이 언제 끝날지를 투자자가 정확히 알고 있다는 것은 전제로 한다. 나는 약세장이 닥칠 것이 두려워 수 년 동안 꽤 높은 투자 수익률을 기록했던 보유 주식을 매도해버리는 투자자들을 수없이 목격했다. 두려움 때문에 보유 주식을 팔았는데 약세장은 아예 찾아오지 않고, 주가는 계속해서 오르는 경우도 자주 있다. 약세장이 찾아오더라도 투자자 열 명 가운데 단 한 명이라도 앞서 매도했던 종목의 주가가 자신의 매도 가격보다 올라가기 이전에 도로 매수하는 경우는 실제로 본 적이 없다. 대개는 자신이 매도했던 가격보다 훨씬 더 떨어지기를 기다리지만 막상 주가가 하락하게 되면 혹시 다른 무슨 일이 벌어질까 두려워 여전히 재매수를 하지 못한다.
(p.153)
이번 장에서 설명한 내용을 단 하나의 문장으로 요약하자면 아마도 다음과 같이 표현할 수 있을 것이다: 주식을 매수할 때 해야 할 일을 정확히 했다면 그 주식을 팔아야 할 시점은 거의 영원히 찾아오지 않을 것이다.
(p.158)
[9장. 투자자가 저지르지 말아야 할 다섯 가지 잘못]
많은 투자자들은 장래에 엄청난 투자 수익을 가져다줄 주식을 내다 팔고, 이익이 생겨봐야 아주 작을 주식을 매수한다. '아직 오르지 않은 주식'에 너무 관심을 집중하다 보니 자신도 모르게 모든 주식이 같은 비율만큼 올라야 한다는 착각에 빠져드는 것이다. 그래서 이미 많이 상승한 종목은 더 이상 오르지 않을 것이며, 아직 오르지 않은 종목은 '당연히' 상승할 것이라고 믿게 된다.
이것은 진실과 거리가 멀어도 한참 먼 것이다. 어떤 주식이 지난 몇 년간 올랐다거나 오르지 않았다는 사실은 현재의 주가 수준을 결정하는 데 전혀 중요하지 않다. 정말로 중요한 것은 지금 시장이 결정한 주가 수준보다 주가를 결정적으로 더 높여줄 수 있는 충분한 개선이 일어나고 있으며, 혹은 일어날 가능성이 있는가 하는 점이다.
(p.211)
[10장. 나의 성장주 발굴법]
몇몇 사람들은 나의 이런 성장주 발굴법에 이의를 제기할 것이다. 사실 이런 말은 수없이 들었다. 평범한 투자자라면 고작 투자 대상 기업을 하나 찾아내는 데 그렇게 많은 시간을 투입할 수 있느냐고 말이다. 혹은 투자 업계에서 일하는 사람에게 종목 추천을 받으면 되는거 아니냐고 말할 수도 있다.
이런 사람에게는 한번 주위를 둘러보라고 묻고 싶다. 1만 달러를 투자해서 10년 뒤 적게는 4만 달러에서 많게는 15만 달러까지 재산을 불릴 수 있는 분야가 어디 있느냐고(물론 뛰어난 경영진이 이 기간동안 계속 최고 의사결정권을 유지하고 있어야 한다). 성장주를 정확하게 선정했을 때 받을 수 있는 보상은 이 정도다. 일주일에 몇 시간 소파에 편히 앉은 채로 증권회사에서 공짜로 제공하는 리포트를 읽는 정도로 그리 힘들이지 않고 이런 보상을 얻을 수 있다면 논리적이지도 합리적이지도 않을 것이다. 증권회사에 소액의 거래 수수료를 지불하면서 증권회사 직원이 알려주는 종목으로 이 같은 높은 투자 수익을 거둘 수 있겠는가? 내가 알기에 이런 엄청난 보상을 해주는 분야는 어디에서도 찾기 어렵다. 주식시장 역시 다른 분야와 마찬가지로 그만한 보상을 받기 위해서는 마땅히 투입해야 하는 노력을 해야 비로소 수익을 거둘 수 있다. 이를 위해서는 능력과 함께 부단한 노력이 필요하고, 판단력과 앞날에 대한 비전을 갖고 있어야 한다. 이런 자세를 갖추고, 또 이 책에서 설명한 원칙을 기초로 15가지 포인트를 충족시키고 있지만 아직 증권가에서 제대로 평가 받지 못하고 있는 기업을 찾아낸다면 틀림없이 엄청난 투자 수익을 안겨줄 성장주를 발굴할 수있을 것이다. 이것은 과거의 기록이 분명하게 보여준다 .그러나 이런 성장주는 부단한 노력 없이는 발굴할 수 없고, 또 매일같이 찾아낼 수도 없다.
(p.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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